상생·동반성장 목표…광주신세계, 로컬브랜드 전국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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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동반성장 목표…광주신세계, 로컬브랜드 전국화 지원
운현궁·키친205·궁전제과 등 백화점 입점 전국적 성장 발판 마련
지역 브랜드 발굴·판로 확대 지원…ESG 평가 2년 연속 ‘A’ 등급
2025년 02월 26일(수) 20:50
26일 광주신세계 스폴 매장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골프용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1995년 광주에 문을 열고, 지역 브랜드의 전국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광주신세계 제공>
광주신세계가 올해로 개점 30주년을 맞았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1995년 광주에 유통 대기업 백화점으로는 최초의 현지법인으로 자리잡고, 지난 30년동안 지역과 동고동락하며 지역 경제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특히 광주신세계는 현지법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지역 상생활동을 통해 지역 소재 업체들과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 우리 지역의 특색이 있는 우수한 지역 브랜드를 발굴하고, 백화점에 입점시키는 것을 넘어 다양한 지원을 통한 브랜드 전국화를 지원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이를 통해 지역업체 유통망 확대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ESG기준원이 주관하는 ESG 평가에서 2023~2024년 2년 연속 ‘A’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26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광주신세계는 광주에 자리잡은 뒤 지난 30년 간 ‘운현궁’, ‘키친205’, ‘궁전제과’ 등 다양한 지역 업체들의 전국화를 지원해왔다.

우선 광주신세계는 지역의 소규모 침구 생산업체였던 ‘운현궁’을 지난 1995년 백화점 오픈 직후 입점시켰다. 이후 광주신세계가 운현궁의 유통망을 전국 점포로 확대시켰고, 운현궁은 현재 전국 25개 매장을 지닌 전국 단위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다. 또 광주신세계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운현궁의 매출은 지난 2014년부터 10년 동안 50% 이상 상승하는 등 동반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광주신세계가 ESG경영의 일환으로 지역 브랜드 상생을 실현한 브랜드로 ‘스폴’이 꼽힌다.

스폴은 골프용품 전문 브랜드로, 광주신세계가 지난 2017년 입점시킨 뒤 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그램 파트너쉽을 맺고, 마케팅 협업을 통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특히 온라인 디자인 기획역량 강화를 통해, 온라인 매출 실적이 증가하고 전국적으로 고객 수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스폴은 광주신세계 입점 후 백화점 브랜드로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대구신세계 등 주요 점포 입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광주신세계는 광주·전남지역의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는 브랜드 전국화도 이뤄냈다.

대표적으로 매년 딸기철이 돌아오면 생딸기 케이크로 오픈런을 일으키는 ‘키친 205’가 있다. 광주신세계는 전남 함평군의 작은 케이크 맛집으로 시작한 ‘키친205’를 지난 2021년 입점시킨 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대전점 등의 입점을 지원했다.

키친 205는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광주신세계 입점 첫해인 지난 2021년 목표 매출액의 123%를 달성하는 등 광주신세계 식품관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전세계적 카페 브랜드인 스타벅스와 협업해 ‘딸기 치즈 케이크’를 출시하는 등 전국적인 브랜드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지역 디저트 맛집인 ‘궁전제과’와 ‘소맥베이커리’ 등도 지역 브랜드에서 전국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이미 전국화 된 브랜드 뿐만 아니라 아직 이름을 알리지 못한 지역 브랜드의 전국화 계획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현재 식품관에 ‘육각커피’와 ‘바리에’를 비롯한 8개 매장을 지역 브랜드로 채워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광주신세계에 문을 연 바리에는 지난해 입점 이후 목표 매출액의 130%를 달성했고, 광주 양림동에서 시작된 카페 브랜드 ‘육각커피’ 역시 입점 이후 전년보다 매출이 41.8%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광주 신창동의 ‘카페 눈치’, 수완동 ‘아늑한’, 담양군 ‘코튼드수플레’ 등 다양한 지역 브랜드들의 팝업을 열고, 브랜드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이사는 “우리 지역의 로컬 브랜드들을 백화점에 입점시키고, 전국 브랜드로 육성하는 것이 광주신세계가 현지법인으로써 추구하는 상생활동의 대표적인 사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브랜드들이 전국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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