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땅끝 소재 인송문학촌 토문재 올해 입주작가 선정
  전체메뉴
해남 땅끝 소재 인송문학촌 토문재 올해 입주작가 선정
최근 심사위원회 회의 열어 65명 선정
2025년 02월 16일(일) 17:45
땅끝 해남에 있는 인송문학촌 토문재 전경. <박병두 제공>
해남 땅끝에 있는 인송문학촌 토문재(촌장 박병두)가 올해 입주작가를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최근 창작레지던스 집필 공간 심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 토문재에 입주할 작가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으로는 곽재구·김령 시인, 송소영 여행작가, 정찬주·이기호 소설가, 최재봉 한겨레신문 문학전문기자 등이 참여했다.

인송문학촌 토문재는 촌장 박병두(소설가)가 30년 공직을 마감하고, 고향인 해남으로 귀향해 사비를 털어 지난 2020년 건립했다. 2300평 부지에 세원진 전통 한옥에는 창작실 6실, 세미나실, 휴게실 북카페, 육각정 정자(인송정) 등이 들어서 있다.

박병두 촌장은 “‘창작 레지던스’의 목적은 작가들이 의식주 고민에서 벗어나 창작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며 “올해로 개관 4년에 접어든 토문재가 작가들의 성실한 글밭을 일구는 토대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심사에서 시, 소설, 수필, 동화, 평론, 희곡, 영화, 다큐멘터리, 기록문 작가들이 신청한 서류를 중심으로 등단 연도 및 매체, 저서, 공연, 수상, 작품활동 경력, 인문학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71명 가운데 65명이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작가들은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일부 지원을 받아 창작에만 몰두할 예정이다.

곽재구 시인은 “삶이 아무리 힘들다 해도 좋은 세상에 대한 열망과 꿈으로 범벅이 된 작가들이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는 사회는 건강하고 아름답다”고 밝혔다.

이기호 소설가는 “전국에 작가 레지던시 공간시설이 있지만, 글을 토해내는 집, 토문재는 구별되는 특장점이 뚜렷하고, 해남 땅끝마을에 위치한 입지가 매력적이며, 송호리 해수욕장과 주변 임도는 작가들이 글쓰기 집중에 최적의 장소”라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