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름 나눔’ 서로의 안부를 묻다
아시아현대미술연구소 등 주관…16~21일 무등현대미술관
16일 시민자유대학 특별행사·21일 아트피플 라이브 토크도
작품 판매 수익금 일부 미혼모의 집 ‘성모의 집’에 기부 예정
16일 시민자유대학 특별행사·21일 아트피플 라이브 토크도
작품 판매 수익금 일부 미혼모의 집 ‘성모의 집’에 기부 예정
![]() 임현채 작 ‘언덕 너머로부터’ |
푸른 뱀의 해에 아트피플이 펼치는 ‘푸름 나눔’.
세상에는 여러 나눔이 있다. 일반적으로 물질로, 봉사로, 시간으로 나눔을 실천한다. 귀하고 의미있는 일이다.
예술로 나눔을 실천하는 일은 재능과 미(美)가 결부된다. 작가는 자신의 재능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공유할 때 빛을 발한다.
‘아트피플 푸름 나눔전’을 비롯해 아트 토크 등이 열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무등현대미술관.(개막식은 17일 오후 6시)
아시아미술연구소(대표 김허경), 무등현대미술관(관장 정송규)이 주관하는 ‘푸름 나눔’전은 창의적인 작품으로 광주시민들과 서로의 안부를 묻고 교류하는 데 초점을 뒀다. 아시아현대미술연구소와 창의융합 문화공간 SUM이 주최하며 무등현대미술관, 예술공간 집, 시민자유대학, 공감커뮤니케이션, 음악교육 (주)에듀프라임, 미사모(광주직컬모임)이 후원한다.
이번 행사를 제안한 정송규 관장은 “시국도 어수선하고 작가들도 많이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젊은 작가들의 미술담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다”며 “작품을 매개로 서로 의견도 교환하고 전시도 여는 방안을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정 관장은 “시민자유대학 김용근 교수, 김허경 박사(전남대 호남학연구원 연구교수), 조성숙 화가에게 제안을 했고 이를 토대로 각각 5명씩 작가를 추천했다”며 “그 결과 30여 명 작가가 참여의사를 밝혀 전시가 꾸려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작품 판매 수익금은 일정 부분 향후 미혼모의 집인 ‘성모의 집’에 기부된다. 산모와 아이가 생활하며 자립 기회를 모색하는 성모의 집은 ‘생명은 희망’이라는 가치를 도모하는 곳이다.
출품 작가로는 김25를 비롯해 김기현, 김동하, 김왕주, 김용근, 김주연, 김치준, 류현자, 박정일, 설상호, 엄기준, 오수경, 윤석문, 이두환, 이상호, 이정기, 이지연, 임현채, 장용림, 정송규, 정승원, 정해영, 정향심, 조성숙, 조정태, 하루K, 한미경, 한희원 등이다.
또한 콜렉터로 B70, 우제길, 정승주, 황영성, 이내, 무라카미다카시, 주태석, 우병출, 박주하, 허임석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허경 박사는 “나눔과 상생을 어떻게 실천할까 고민 끝에 가장 예술적인 방식으로 희망과 행복을 나누고자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하게 됐다”며 “푸른 뱀의 해, 예술가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작품들과 교류하게 된다면 마음을 치유하고 영혼을 정화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와 연계한 특별행사도 예정돼 있다.
이에 앞서 개막식 당일 오후 5시에는 시민자유대학 특별행사가 펼쳐진다. ‘시민의 밤-평화의 바람이 되어’는 매년 시민자유대학에서 열리는 행사를 이번에는 미술관으로 옮겨 더 많은 관람객과 함께 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오는 21일에는 ‘광주미술의 새로운 전망’을 주제로 ‘아트피플의 라이브 토크’가 진행된다.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정송규 관장, 문희영 관장(예술공간 집), 김허경 박사, 김상연 작가, 임용현 작가 등이 참여해 광주 미술의 생태계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공감의 장을 열 계획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세상에는 여러 나눔이 있다. 일반적으로 물질로, 봉사로, 시간으로 나눔을 실천한다. 귀하고 의미있는 일이다.
예술로 나눔을 실천하는 일은 재능과 미(美)가 결부된다. 작가는 자신의 재능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공유할 때 빛을 발한다.
![]() 이두환 작 ‘Artist’ |
이번 행사를 제안한 정송규 관장은 “시국도 어수선하고 작가들도 많이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젊은 작가들의 미술담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다”며 “작품을 매개로 서로 의견도 교환하고 전시도 여는 방안을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작품 판매 수익금은 일정 부분 향후 미혼모의 집인 ‘성모의 집’에 기부된다. 산모와 아이가 생활하며 자립 기회를 모색하는 성모의 집은 ‘생명은 희망’이라는 가치를 도모하는 곳이다.
![]() 김25 작 ‘Cast a spell’ |
또한 콜렉터로 B70, 우제길, 정승주, 황영성, 이내, 무라카미다카시, 주태석, 우병출, 박주하, 허임석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허경 박사는 “나눔과 상생을 어떻게 실천할까 고민 끝에 가장 예술적인 방식으로 희망과 행복을 나누고자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하게 됐다”며 “푸른 뱀의 해, 예술가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작품들과 교류하게 된다면 마음을 치유하고 영혼을 정화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와 연계한 특별행사도 예정돼 있다.
이에 앞서 개막식 당일 오후 5시에는 시민자유대학 특별행사가 펼쳐진다. ‘시민의 밤-평화의 바람이 되어’는 매년 시민자유대학에서 열리는 행사를 이번에는 미술관으로 옮겨 더 많은 관람객과 함께 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오는 21일에는 ‘광주미술의 새로운 전망’을 주제로 ‘아트피플의 라이브 토크’가 진행된다.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정송규 관장, 문희영 관장(예술공간 집), 김허경 박사, 김상연 작가, 임용현 작가 등이 참여해 광주 미술의 생태계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공감의 장을 열 계획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