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시작과 발전을 의미하는 ‘푸른 뱀의 해’인 올 한해는 변화와 희망을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의 장이 열리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난 연말을 돌이켜보면 탄핵 정국의 혼란 속에서 항공기 참사까지 온 국민이 ‘안타깝고 참담한’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오월정신으로 하나 된 시민들은 실추된 국격을 바로 세우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마음을 모았습니다.

올해는 지난 계엄 사태로 인해 예년보다 악화된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다시 회복시키고 ‘지역화폐 발행’,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재기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 정책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남부권 광역관광과 수소도시 등 미래 활력을 기대할 수 있는 신(新)산업을 기반으로, 일상이 관광인 도심 속 ‘체류형 예술여행도시’ 구현에 박차를 가해 광주 동구를 ‘예술여행 메카’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주민들이 안심하고, 건강한 도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건강도시’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보건·복지·의료 시스템을 일원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광범위한 데이터 관리를 위한 분야별 전문가 역량을 높일 계획입니다.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주민들이 참여해 스스로 마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립하는 동시에, 인구변화, 지방소멸 등 행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영유아, 어르신,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이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먼저 챙기는 ‘세심하고 촘촘한 동구형 공감 복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올 한해도 ‘동구의 희망은 주민 속에 있다’는 각오로 힘차게 뛰겠습니다. 주민 여러분의 성원에 거듭 감사드리며,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소원 성취하시기를 바랍니다.

/정리=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