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부터 성장·재도전까지 맞춤형 지원·보증 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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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부터 성장·재도전까지 맞춤형 지원·보증 공급 확대
내수침체 장기화에 이자 등 지원
지방소멸 위기극복 융·복합정책 추진
전국 첫 정책·통계센터 누리집 발간
지역 유망기업 선정 마케팅·홍보
재창업 희망자 ‘재기 프로젝트’도
2025년 01월 01일(수) 19:25
지난 2024년 1월 김영록(가운데) 전남지사, 이강근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고병일(왼쪽) 광주은행장 등이 전통시장·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한 금융버스 운영 및 금융회사 특별출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고용 안정성이 낮고, 대기업 등 좋은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전남의 자영업 비중은 높을 수밖에 없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 ‘광주·전남지역 자영업 경영여건 및 정책적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전남의 자영업자 수는 30만8,000명으로, 지난 2019년 28만 명에서 10.0%가 증가하였다. ‘나 홀로’ 근무하는 영세 자영업자가 26만8,000명으로, 전체의 87.0%에 이르고 있다. 평균 사업소득 역시 2022년 1,260만 원으로 2019년(1,360만 원)보다 오히려 줄었고, 폐업공제금 수령 건수는 2023년 2,980건으로, 2019년(1,380건)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기업 공략, 경쟁 격화, 고객 감소 등의 위기 속에 흔들리고 있는 소상공인, 소기업들에게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자 지원군이 전남신용보증재단(이하 전남신보)이다. 지난 2001년 설립 이래 23년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서민복리 증진에 나서 담보력이 부족해 대출을 제 때, 제대로 받지 못하던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의 신용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동시에 창업부터 성장, 재도전에 이르기까지 교육·컨설팅·멘토링 등 맞춤형 경영 지원 서비스를 제공, 이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업무도 맡고 있다. 섬, 산골 등 곳곳의 오지를 찾아 상담·지원해주면서 전남의 소기업·소상공인은 물론 예비창업자들에게 전남신보의 존재감을 분명히 심어주고 있다.

◇소상공인·소기업·예비창업자의 든든한 벗 ‘전남신용보증재단’=전남신보가 ‘전남 경제 활력 제고’, ‘미래 가치 창출 확산’, ‘지속 가능 경영 구현’을 목표로 해 2030년까지 신용 보증 공급 14조 원, 재기 지원 2만개 업체, 경영지도 4만개 업체, 비대면 보증이용률 50%, 출연금 5,000억 원 달성, 고객만족도 1위 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일단 2024년 신규 보증 3,500억 원을 확대하면서 전년의 140%를 달성했다. 전남도와 보조를 맞춰 지방소멸 위기 대응 특별보증(64억 원), 남해안 관광벨트(75억 원), 전통시장 금융지원(225억 원), 지자체 특별출연(165억 원), 사회적 취약계층 행복드림 및 햇살론 서민대출 보증(175억 원) 등을 시행했다. 특히 지방소멸 위기 대응 특별보증은 소기업·소상공인에게 기존 한도를 넘어 최대 3000만 원의 추가 지원해 호평을 받았다.

내수 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이자 지원, 만기 연장, 폐업 지원 등 3,284건의 보증을 시행했다. 소상공인 육성 자금을 계획보다 500억 원이 늘어난 1,500억 원 공급했는데 이자 3~3.5%를 지원했다. 만기도래한 업체에 대해서는 전남도가 0.5%, 전남신보가 0.2%를 부담해 보증료 0.7%를 내주고, 폐업 후 만기도래하는 업체 보증서 대출 50억 원을 개인 보증을 전환해줬다.

지난 2024년 10월 전남신보가 2024년 금융발전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객 편의에 모든 업무 개선 및 효율화 나서=지난 10월 소기업에 대해 특례보증을 출시한 데 이어 소액보증 한도사정을 생략해 기존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증액하였다. 원거리에 있거나 소액인 경우 현장조사를 생략하고 비대면으로 보증하며 고객들의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2023년 1,745건이었던 비대면 보증 이용자는 2024년 2,458건으로 40.9% 증가했다. ‘찾아가는 금융버스 가드림’을 통해 장흥 토요시장, 여수 거문도, 광양 중마시장 등 13회에 걸쳐 출장을 나가 502건 118억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상인회(민)와 지자체(관), 금융회사·전남사회서비스원(기관) 등과 협업을 통해 서비스의 질과 만족도를 대폭 향상시킨 것이다.

역대 최고 출연금을 확보하면서 재정건전성 제고에도 성공했다. 지난 10월 255억 원을 확보한데 이어 추가로 45억 원을 진행해 300억 원을 조성했다. 5개년 매칭 출연 계획을 수립해 22개 시·군으로부터 30억 원 전액을 확보한 것도 큰 성과다. 이렇게 확보된 기본 재산을 잘 운용해 투자수익률 3.7%를 달성, 전국 1위에 올랐고, 금융회사의 법정 출연요율을 0.04%에서 0.07%로 상향해 연간 50억 원을 추가 조성하는 성과도 냈다. 유일한 소상공인 종합지원 공공기관으로, 2024년 2030 중장기 경영혁신 마스터플랜 수립해 보증공급 14조 원, 재기 지원 2만 명, 경영 지도 4만 명, 출연금 5000억 원 등 목표를 분명히 한 점도 눈에 띈다. 이에 따라 구상권 관리, 자영업 종합 지원 등 사업부서별 신사업 발굴 등 중장기 발전방안도 수립했다.

전국 최초로 정책·통계센터를 만들어 지원 정책과 민생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누리집을 개발했다. 이에 더해 전남신보는 전남 소상공인 실태 현황 조사를 바탕으로 연간 두 차례 브리프도 발간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들은 제9회 금융의 날 포용금융 부문 ‘대통령 표창’ 수상 , 도민평가단 시책평가 ‘최우수’ 선정 (금융버스 가드림), 행정안전부 지역금융협력모델 관리사업 선정(특교세 1억 원), 4년 연속(2020~2023) 소상공인 재기지원 ‘우수재단’ 선정 등의 수상·포상으로 이어졌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을 위한 2025년=전남신보는 신규 보증 4,500억 원(2024년보다 1,000억 원 증가), 5년 연속 재기 지원 우수재단, 기본재산 출연금 300억 원(2024년 대비 110억 원 증가), 금융버스‘가드림’ 50회 실시(매주 1회 이상) 등을 2025년 목표로 제시했다. 우선 지방소멸 위기 극복이라는 지역현안에 대응해 융·복합(금융+비금융)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 침체 속에 소기업·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위해 신규보증 4,500억 원(전년 대비 129%)을 확대한다. 인구 소멸 위기대응 특별보증 공급 시행(500억 원)에 나서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노란우산공제 가입 사업자, 은퇴 후 창업·경영자금 필요한 50대 이상 사업자, 신혼부부(7년 이내), 전남 전입, 다문화·다자녀 사업자 등을 뒷받침한다. 청년층의 안정적 자립, ‘전남 청년 행복 금융’(1,050억 원)을 통해 만 18~45세 전남 3년 이상 주소지를 두고 있는 취·창업자에게 500만 원을 최초 2년 연 3~3.5% 이자(최대 5년 가능) 지원 조건으로 빌려준다.

유망기업과 전통시장, 골목상권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성장 잠재력 있는 지역 유망기업 5곳(업력 5년 이상)을 선정해 시설 개선·마케팅(600만 원), 인증 현판 제공, 홍보 지원, 보증 우대 등을 지원한다. 골목상권 침체·전통시장의 영세화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도 시행한다. 전통시장 내에서 남도 특산물을 파는 150개 업체를 선정해 온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22개 시·군 가운데 4곳을 선정해 골목상권 내 앵커스토어를 육성하는 사업도 벌인다. 특히 앵커스토어에 대해서 교육(마케팅, 세무, 노무 등 역량강화 교육), 컨설팅(분야별 1:1 경영지도사 자문), 멘토링(도내 성공사업가 노하우 전수) 등을 실시한 후 3개월 이후 애로사항을 추가로 지원하는 사후관리에도 나선다.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을 위해 금융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서비스도 강화한다. 1,500명의 사업 실패 소상공인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돕는 ‘전남형 재기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채무 조정(채무감면 캠페인, 새출발기금 매각, 채권 소각)에서 폐업 지원(컨설팅, 점포 원상 복구비 200만 원 지급)까지 돕고 취업 희망자에게는 개인 보증으로 전환시켜 일자리를 얻도록 지원한다. 재창업 희망자에게는 전문가 창업 컨설팅 및 교육, 재창업 보증 지원 등의 혜택을 안긴다. 사회복지 유관단체·기관과 협업해 노령층, 사회초년생 등 금융 취약계층 4,000명에게 맞춤형 금융소양교육을 통해 자립 및 사기예방을 지원한다. 대한노인회가 시·군 노인복지관 정기 금융교육을, 전남광역자활센터가 자활근로청년 1:1 재무 설계를, (사)일미래센터가 구직단념청년 교육·특성화고 졸업생 교육을, KBS 라디오 상담실이 사례별 금융복지 정보 제공 및 상담을 각각 맡아 진행한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이강근 전남신용복지재단 이사장 “소상공인·지역 경제 행복디딤돌, 신뢰받는 공공기관 역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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