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도초도서 ‘숨결의 지구’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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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도초도서 ‘숨결의 지구’ 만나다
덴마크 예술가 올라퍼 엘리아슨 작품 설치…‘1섬1뮤지엄’ 첫번째
2024년 11월 18일(월) 19:20
올라퍼 엘리아슨 작 ‘숨결의 지구’
신안 도초도에 덴마크 출신 세계적인 예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이 설치돼 화제다.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올라퍼 엘리아슨의 ‘숨결의 지구’(Breathig earth sphere)가 수국의 섬으로 알려진 도초도에 설치됐다.

섬의 생태와 자연환경이 작품과 어우러져 ‘대지의 미술관’이라는 명칭이 부여됐다. 당초 대지미술은 자연을 소재로 활용해 창조된 작품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 1960년대 후반 영국을 비롯해 독일, 미국 등지에서 시작됐다.

이번 작품은 신안군 정책인 ‘1섬 1뮤지엄’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세계적인 예술가가 참여하는 작품 가운데 첫 번째다. 계획에서 설치까지 6년이 걸렸으며 사업비는 47억 원이 투입됐다.

작품은 직경 8m 공 모양 구조물로 붉은색, 녹색, 청록색 타일로 이루어져 있다. 공간 내 입체감과 역동성을 감안해 설계됐으며 햇빛을 반사할 시 찬란한 색감을 선사한다.

강형기 총괄기획자는 “장소와 특성을 살리고 현대적 기법을 활용, 국제적으로 통할 만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가여야 한다는 기준에 따라 올라퍼 엘리아슨을 선택했다”며 “위치선정은 주변 340만평 들녘에 둘러싸인 봉우리 주변의 경관농업과 예술이 한 데 어우러지는 최적지다”고 전했다.

박우량 군수는 “첫 번째 작품은 인내의 도전이었다. 세계적인 작가들이 생각하는 기준은 높은데 지역에서 그 기준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런 모든 과정을 인내한 끝에 ‘숨결의 지구’라는 첫 번째 작품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 ‘1섬 1뮤지엄’ 프로젝트는 총 27개소로 조성 완료 17개소, 추진 중인 곳 10개소다. 특히 세계적인 작가와 추진 중인 곳은 4개소로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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