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프리카노 “페퍼스 ‘봄 배구 진출’에 힘 보태겠다”
‘자비치 대체선수’ 9일 기업은행과의 홈경기서 V리그 데뷔전
팀내 최다 득점 활약 “V리그행 꿈 이뤄서 행복…팬들 환호 환상적”
팀내 최다 득점 활약 “V리그행 꿈 이뤄서 행복…팬들 환호 환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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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새로운 아포짓 테일러 프리카노<사진>가 ‘봄 배구 진출’을 외쳤다.
미국 출신인 테일러는 이번 2024-2025시즌 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목됐으나 어깨 부상으로 교체된 자비치의 대체 선수로 영입됐다.
지난 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경기를 통해 V리그 데뷔전을 치른 테일러는 “페퍼스의 일원으로 첫 경기를 하면서 뿌듯한 순간도 있었지만 너무 잘하고 싶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 앞으로 더 잘 해서 팀 성공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테일러는 이날 팀 내 최다 득점인 13점(공격 성공률 27.27%)을 올렸고, 오픈·이동공격·후위공격 등 다양한 공격 선택지를 만들어냈지만, 페퍼스의 승리를 이끄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전체적으로 공격과 수비가 무너진 페퍼스는 IBK에 세트스코어 0-3 완패를 당하며 1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홈 첫 승을 거두는 데 실패했다.
그는 처음 경험한 V리그 경기에 대해 “내 이름을 불리는 응원을 받는 게 처음이다 보니 정말 환상적이었다. 팬분들이 많이 지지해주고 응원해주신다는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장소연 페퍼스 감독은 테일러가 교체 선수로 갑작스럽게 팀에 합류해 선수단과 합을 맞추는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했다고 밝힌 바 있다.
테일러는 “선수들과 길게 훈련하지는 못했지만 점프를 높게 뛰고 공을 세게 때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 공격하지 않을 때는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세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이원정보다는 박사랑, 박수빈과 연습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모두가 자신감이 있지만 이원정과는 조금 더 호흡을 맞춰야 할 것 같다. 첫 경기도 어느 정도 괜찮았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더 좋아질 날만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페퍼스 합류 전 루마니아 리그의 ‘CSO Voluntari 2005’팀과 계약한 상태였던 테일러는 한국행이 쉽지 않았지만 ‘각별한 한국 사랑’으로 V리그에 오는 것이 꿈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23-2024시즌과 이번 시즌 KOVO 트라이아웃에 두 차례 지원했던 만큼 한국 리그에 오고 싶었다. 이전에 계약했던 팀 측에서 이적이 수월하도록 많이 도와주셨다”며 “V리그의 수준이 높고 전문적이기 때문에 나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기회를 얻기 위해 많이 노력한 만큼 한국 무대가 특별하고, 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목표와 각오에 대해서는 “당연히 ‘봄배구’다. 페퍼스 선수단이 모두 재능이 넘치다보니 충분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생각한다”며 “안 맞는 사소한 부분만 고치면 충분히 가능성있다고 믿는다”고 내다봤다.
메워진 외국인 선수 공백과 함께 새로운 반전을 꿈꾸는 페퍼스는 오는 13일 오후 7시 안방 페퍼스타디움에서 현대건설을 상대한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미국 출신인 테일러는 이번 2024-2025시즌 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목됐으나 어깨 부상으로 교체된 자비치의 대체 선수로 영입됐다.
지난 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경기를 통해 V리그 데뷔전을 치른 테일러는 “페퍼스의 일원으로 첫 경기를 하면서 뿌듯한 순간도 있었지만 너무 잘하고 싶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 앞으로 더 잘 해서 팀 성공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체적으로 공격과 수비가 무너진 페퍼스는 IBK에 세트스코어 0-3 완패를 당하며 1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홈 첫 승을 거두는 데 실패했다.
앞서 장소연 페퍼스 감독은 테일러가 교체 선수로 갑작스럽게 팀에 합류해 선수단과 합을 맞추는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했다고 밝힌 바 있다.
테일러는 “선수들과 길게 훈련하지는 못했지만 점프를 높게 뛰고 공을 세게 때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 공격하지 않을 때는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세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이원정보다는 박사랑, 박수빈과 연습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모두가 자신감이 있지만 이원정과는 조금 더 호흡을 맞춰야 할 것 같다. 첫 경기도 어느 정도 괜찮았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더 좋아질 날만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페퍼스 합류 전 루마니아 리그의 ‘CSO Voluntari 2005’팀과 계약한 상태였던 테일러는 한국행이 쉽지 않았지만 ‘각별한 한국 사랑’으로 V리그에 오는 것이 꿈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23-2024시즌과 이번 시즌 KOVO 트라이아웃에 두 차례 지원했던 만큼 한국 리그에 오고 싶었다. 이전에 계약했던 팀 측에서 이적이 수월하도록 많이 도와주셨다”며 “V리그의 수준이 높고 전문적이기 때문에 나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기회를 얻기 위해 많이 노력한 만큼 한국 무대가 특별하고, 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목표와 각오에 대해서는 “당연히 ‘봄배구’다. 페퍼스 선수단이 모두 재능이 넘치다보니 충분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생각한다”며 “안 맞는 사소한 부분만 고치면 충분히 가능성있다고 믿는다”고 내다봤다.
메워진 외국인 선수 공백과 함께 새로운 반전을 꿈꾸는 페퍼스는 오는 13일 오후 7시 안방 페퍼스타디움에서 현대건설을 상대한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