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토대를 이루는 격자구조를 초점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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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토대를 이루는 격자구조를 초점화하다
조윤성 작가 ‘URBAN GRID-COMPOSITION’전
광주 신세계갤러리서 오는 19일까지 전시
2024년 11월 03일(일) 19:50
‘URBAN GRID-COMPOSITION’
‘URBAN GRID-COMPOSITION’
조선대 미대 교수인 조윤성 작가는 지난 20여 년간 ‘기호적 풍경’을 주목해왔다. 동시대 시각 환경을 재해석,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선보여 왔다.

기호의 일반적 의미는 뜻을 드러내기 위해 문자, 그림 등을 매개로 활용하는 것을 일컫는다. 풍경이 기호를 매개로 새롭게 확장되고 다의적인 의미로 수용된다는 의미다.

조윤성 작가가 ‘URBAN GRID-COMPOSITION’을 주제로 전시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31일 개막해 오는 19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본관 1층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도시환경의 토대를 이루는 격자구조를 초점화한다.

그동안 작가는 사회적-기호 이미지 체계를 화려한 화면구성, 색채, 유기적 형태 등을 매개로 묘사해왔다. 특유의 시각과 관점, 단상 등을 풀어낸 작가의 작품은 나름의 독창적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에 작가가 선보이는 작품은 도시와 건축에 중심을 두고 있다. 빼꼭하게 들어선 빌딩은 건축이 주를 이루는 도시의 구조와 맞물려 새로운 아우라와 이미지를 발현한다. 다채로운 건축물은 이제는 친숙한 도시 환경의 일부로 수용되고 있다.

‘URBAN GRID-COMPOSITION’은 대부분 현대 도시의 격자구조를 드러낸다. ‘격자’는 도시의 핵심적 토대를 이룰 뿐 아니라 건축을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는 추세, 양상 등을 포괄한다. 도시가 발전하고 확대되는 만큼 작가의 그림과 사유 또한 이와 맞물려 확장적으로 전개되리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김수영 큐레이터는 “향후 조 작가의 작품은 전통적 회화를 넘어 도시 구조물에 활용되는 스테인레스 등과 같은 재료를 이용한 작업에 이르기까지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까운 시기 ‘어반 그리드’의 모습은 또 다른 변신을 예고한다”고 전했다.

한편 조 작가는 조선대 미대와 동 대학원 미술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무등현대미술관 전시 등 다수 개인전을 비롯해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광주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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