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문화예술 매거진 예향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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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문화예술 매거진 예향 11월호
깊어가는 가을 ‘익어가는 우리 술의 매력’
‘노벨문학상’ 수상과 의미…한강 이야기
2024년 11월 03일(일) 19:25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뜨끈한 국물과 막걸리 한 사발. 먹거리가 풍성한 남도에서는 밥상 위 올려진 반찬 하나로도 충분한 안주가 되곤 한다.

광주일보가 발행하는 문화예술매거진 ‘예향’ 11월호는 깊어가는 가을 ‘익어가는 우리 술의 매력’을 특집으로 준비했다. 쌀과 누룩, 물 세 가지 재료만으로 빚는 전통주는 막걸리부터 청주, 증류주까지 다양하다. 최근 지역 특산물과 현대적 감성을 가미한 젊은 감각의 우리 술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남도 전통주의 명맥을 이으며 우리 술에 인생을 건 청년 양조인들의 술 세계에 빠져본다.

예향 초대석은 과학과 대중을 이어주는 이정모 펭귄각종과학관장을 만나고 왔다. 이 관장은 저술과 대중 강연, 방송활동을 통해 누구나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해 ‘과학 거간꾼’,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로 불리고 있다. 최근 여섯 번째 대멸종에 초점을 맞춘 신간 ‘찬란한 멸종’을 펴낸 ‘털보 관장’ 이정모의 과학인생과 책 이야기를 듣는다.

‘문화 화제’에서는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10월 10일 스웨덴 한림원이 발표한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소식에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이 깜짝 놀랐다. 아시아 작가로는 12년만, 여성 작가로는 18번째 수상자가 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대한민국의 경사이기도 했다. 한국 첫 노벨문학상의 수상과 의미, 아버지 한승원 소설가가 들려주는 딸 한강 이야기, 문학·출판계의 반응 등을 소개한다.

이번호에서 심도 있게 준비한 기획 ‘지금은 아트페어 전성시대’도 주목할 만 하다. 여러 개의 화랑이나 갤러리가 모여 미술품을 판매하는 아트페어가 미술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아트:광주:24’는 호남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지만 문화광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아시아의 넘버 1으로 떠오른 ‘키아프·서울’의 벤치마킹을 통해 아트광주의 미래를 모색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

‘멋과 맛 함께, 남도 유람’은 장성으로 떠나는 늦가을 여행이다. 장성은 예로부터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학문에 있어 장성만한 곳이 없다)’이라 일컬어져 왔다. 하서 김인후 선생을 배향한 필암서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장성호 수변길과 축령산 하늘 숲길 등은 도시인들에게 힐링을 안겨준다. ‘독도쌀과자’로 ‘돈쭐’ 난 제조업체 ‘올바름’과 ‘불태산 전통두부’ 이야기를 들어보고 대한민국 민간정원 100호 ‘루몽드’ 카페에서의 낭만 가득한 가을도 만나본다.

한국학호남진흥원과 공동 기획한 ‘호남 서화가 열전’ 마지막 시간으로 초상화가 석지 채용신의 그림 이야기와 에필로그를 들어보고 ‘호남의 누정’은 조선 선비 은일의 미학을 품은 정자 광주 야은당을 찾아간다. 이와함께 월간 ‘예향’ 마흔 해 궤적을 담은 아카이브전과 기념식 현장을 화보로 소개한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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