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 작가의 ‘황혼의 찬란한 여정’
고정희 작가 광주예술의전당서 오는 27일까지 개인전
![]() ‘인생은 구름같아요-환희’ |
“날마다 헛시간을 보내지 않고 숙제 안 한 마음으로 즐거운 시간 작업을 하고 있다.”
아흔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여전히 창작활동을 하는 원로 화가가 있다. 주인공은 광주전남 여성작가회 고문을 맡고 있는 고정희 작가.
고 작가가 지금까지의 삶의 여정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광주예술의전당 갤러리에서 오는 27일까지 ‘황혼의 찬란한 여정’을 주제로 전시를 진행 중이다.
대부분 화가가 구순에 이르면 수전증이 있어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고 작가는 한 번 작업에 몰입하면 6시간을 꼼짝하지 않고 창작에 매달린다.
주제 ‘황혼의 찬란한 여정’이 말해주듯 전시장에서는 인생 만년에 접어든 작가가 최선을 다해 그린 40여 점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최근 만난 고 작가는 “이 나이가 돼 보니 외롭고 쓸쓸하다. 지난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코로나에 심하게 걸려 죽을 뻔했다”며 “힘든 시절을 이기고 나니 이에 대한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그림에 더 몰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숙제도 다 못했는데, 병고와 싸우면서 붓을 놓지 않기 위해 나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금만 더 하면서 나 자신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매일매일 숙제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많은 변화는 색감이었다. 이전 그림들이 화사하고 은은했다면 이번의 작품들은 원색적이고 색감이 두드러진다. ‘인생은 구름같아요-환희’는 코로나 힘든 시기를 이겨낸 작가가 바라본 이후의 세상에 대한 심상을 담고 있다.
또 다른 작품 ‘인생은 구름같아요-환희’는 쳇바퀴도는 인생을 초점화한 작품이다. 알 수 없는 행로를 따라 원을 돌 듯 뱅뱅 돌고 있는 모습은 바로 우리 자신일 수 있다. 고 작가는 “인생은 매일 도는 쳇바퀴와 다르지 않다”며 “그 일상의 시간 속에서 자신만의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고 작가는 광주전남여성작가회장을 역임했으며 개인전 9회, 다수의 기획전에 초대됐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아흔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여전히 창작활동을 하는 원로 화가가 있다. 주인공은 광주전남 여성작가회 고문을 맡고 있는 고정희 작가.
고 작가가 지금까지의 삶의 여정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광주예술의전당 갤러리에서 오는 27일까지 ‘황혼의 찬란한 여정’을 주제로 전시를 진행 중이다.
주제 ‘황혼의 찬란한 여정’이 말해주듯 전시장에서는 인생 만년에 접어든 작가가 최선을 다해 그린 40여 점 작품들을 볼 수 있다.
![]() 고정희 작가. |
가장 많은 변화는 색감이었다. 이전 그림들이 화사하고 은은했다면 이번의 작품들은 원색적이고 색감이 두드러진다. ‘인생은 구름같아요-환희’는 코로나 힘든 시기를 이겨낸 작가가 바라본 이후의 세상에 대한 심상을 담고 있다.
또 다른 작품 ‘인생은 구름같아요-환희’는 쳇바퀴도는 인생을 초점화한 작품이다. 알 수 없는 행로를 따라 원을 돌 듯 뱅뱅 돌고 있는 모습은 바로 우리 자신일 수 있다. 고 작가는 “인생은 매일 도는 쳇바퀴와 다르지 않다”며 “그 일상의 시간 속에서 자신만의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고 작가는 광주전남여성작가회장을 역임했으며 개인전 9회, 다수의 기획전에 초대됐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