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선거 앞둔 영광은 요즘 “장남이 잘돼야” vs”자식 하나만 키울거냐”, “진짜 동네 사람이 잘 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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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선거 앞둔 영광은 요즘 “장남이 잘돼야” vs”자식 하나만 키울거냐”, “진짜 동네 사람이 잘 알 것”
2024년 10월 05일(토) 18:25
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이 총출동해 장세일 후보 지원 유세를 벌이고 있는 모습.
10·16 재선거를 앞두고 본격적 선거 운동에 들어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은 ‘장남론’과 ‘효자론’, ‘진짜 농민론’으로 영광 곳곳에서 지지세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영광 지역의 경우 압도적 존재감을 갖춘 후보가 보이지 않은데다, 당 대표들까지 출동해 출정식을 열고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서다보니 후보보다 정당 간 경쟁 구도가 강하게 형성되는 모양새다.

호남의 ‘집권여당’이나 다름없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 추미애(6일) 전 대표,박지원 의원 등이 지원 유세를 벌이는가 하면, “집안 장남이 잘돼야 한다”(정청래 의원)는 장남론을 꺼내들며 민주당 후보(장세일)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장 후보는 최근 노인들을 겨냥, 어르신 건강복지타운 건립, 경로당 주 5일 점심 제공 및 경로당 도우미 운영 등을 공약을 내걸었다.

영광의 경우 전체 주민(8월 말 기준 5만 1432명) 중 65세 이상 인구(1만 6497명)가 32.0%, 46~64세 장년층(1만 5641명)이 30.4%, 18~45세 청년층(1만 2898명)은 25.0%다.

조국혁신당도 이에 맞서 “자식 한 명만 키우면 되겠냐, 둘 있는 게 낫지 않냐. 그래야 효도 더 받지 않겠냐”(조국 의원)는 ‘효도론’으로 장현 후보 지지를 요청하며 표심을 흔들고 있다.

장현 후보도 어르신들을 위한 간병비 150만원 지급, 영광행복지원금 120만원 지급, 마을 순회 왕진버스 운영 등 노인 공약을 강조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영광·곡성에서 조국 대표 등이 ‘월세살이’를 하고 목욕탕을 다니는가 하면, ‘꾹다방’이라는 커피차까지 동원하며 바닥 민심을 훑고 다니는 상황이다.
조국혁신당은 조국 대표가 월세 살이에 나선 데 이어 ‘꾹다방’이라는 커피차를 투입, 장현 후보 지원 유세와 정책 공약을 알리고 있다.
양강 구도를 흔들고 있는 진보당은 ‘진짜 동네사람론’으로 표심 잡기에 나선 상황이다.
진보당도 전국에서 온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선거 유세단을 꾸려 영광을 돌며 이석하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석하 후보가 이장을 지냈고 30년 넘게 농민회 활동을 하며 영광에서 주민들과 함께 농사를 짓는 농민인 점을 강조하는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피땅콩·고추수매현장 등 현장을 찾아 거들면서 ▲농어민 수당 두 배로 ▲나락값 8만원 보장 ▲여성농어민 바우처 확대 ▲축산사료 지원 및 조사료 지원 등 맞춤형 공약을 꺼내놓는 식이다.

진보당도 5일 정혜경 국회의원을 비롯, 전국 곳곳에서 온 지지자들이 선거 자원 봉사자로 영광을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외 무소속 오기원 후보도 선거사무소 개소식 뒤 본격 선거운동에 나섰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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