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노히트는 깼는데…‘실수 연발’ 줄이지 못한 KIA 매직 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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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히트는 깼는데…‘실수 연발’ 줄이지 못한 KIA 매직 넘버
8회초 나성범 솔로포로 와이스 노히트 저지
연장 10회 나온 송구실책·도루실패, 4-5 패
2024년 09월 04일(수) 22:25
KIA 나성범이 4일 챔핌어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8회말 와이스를 상대로 노히트를 깨는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실수연발로 매직 넘버를 줄이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가 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14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에서 4-5패를 기록했다.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7-3 승리를 거두면서 5.5경기 차로 좁혀왔다. 매직넘버는 그대로 ‘11’을 유지했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에 타이거즈 방망이가 얼어붙었다. 선발 김도현이 1회 2사에서 3실점을 하는 등 초반 흐름은 한화였다.

와이스에 막힌 KIA는 1회부터 7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5회말 3루수 노시환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가 살아 나간 게 이날 유일한 출루였다.

침묵을 깬 선수는 ‘주장’ 나성범이었다. 0-4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나성범은 와이스의 4구째 132㎞ 슬라이더를 중앙 담장 밖으로 날렸다.

나성범은 이 홈런으로 와이스의 노히트 행진을 중단시켰다.

침묵을 깬 KIA는 9회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소크라테스가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김도영의 땅볼로 선행주자가 아웃됐고, 최형우의 헛스윙 삼진이 나오면서 투아웃이 됐다.

8회 분위기를 바꿨던 나성범이 이번에도 좌중간에 공을 떨구었다. 그사이 1루에 있던 김도영이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좌익수의 송구실책을 틈타 나성범은 2루에 안착했다. 대주자 김호령이 투입됐고 폭투로 2사 3루가 됐다.

한화가 박상원에서 주효상으로 투수를 바꿨고, 타석에는 전날 LG 트윈스를 상대로 결승타를 날렸던 김선빈이 들어섰다.

김선빈은 2개의 볼을 지켜본 뒤 3구째 149㎞ 직구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공은 좌측 폴 안으로 떨어지면서 동점 투런포가 됐다. 김선빈의 시즌 9호 홈런.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면서 경기는 10회 연장에 돌입했다.

10회초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장현식이 마운드에 올랐다.

장현식이 첫 타자 채은성을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장진혁에게 우측 2루타를 내줬다. 이어 폭투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장현식이 유로결을 상대로 4구째 헛스윙 삼진을 만들면서 투 아웃. 이때 스타트를 끊었던 3루 주자 장진혁을 잡기 위해 포수 한승택에 3루로 공을 보냈다. 김도영이 바운드 된 공을 잡아 홈으로 뿌렸지만 3루 주자 장진혁의 손이 먼저 홈플레이트를 찍었다. 포수의 송구 실책이 기록됐고 점수는 4-5가 됐다.

장현식은 최재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10회를 마무리했다.

10회말 공격에서 한승택의 대타 홍종표가 투입됐지만 방망이가 헛돌면서 원아웃. 이어 박정우가 좌전 안타로 이날 경기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하지만 박정우의 도루 실패가 나오면서 두 번째 아웃카운트가 올라갔고, 타자 박찬호는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경기는 4-5, 1점 차 패배로 끝났다.

KIA는 5일 에릭 라우어를 선발로 내세워 매직 넘버 줄이기에 나선다. 한화에서는 제이미 바리아가 선발로 나온다.

◇광주전적(9월 4일·연장 10회)

한화 300 001 000 1 - 5

KIA 000 000 013 0 - 4

▲승리투수 = 주현상(8승 3패 19세이브)

▲패전투수 = 장현식(4승 4패)

▲홈런 = 나성범 19호(8회1점) 김선빈 9호(9회2점·이상 KIA)

▲결승타 = 없음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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