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패럴림픽] ‘넘사벽’ 한국 보치아…패럴림픽 10회 연속 금메달
‘보치아 간판’ 정호원, BC3 남자 개인 4연패 달성
광주 투포환 정지송·양궁 김옥금 메달 획득 실패
광주 투포환 정지송·양궁 김옥금 메달 획득 실패
![]() 정호원(가운데)이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남자 개인전(스포츠등급 BC3) 결승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정호원(강원장애인체육회)이 한국 보치아 종목 10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보치아 간판’ 정호원은 3일 파리 사우스 아레나1에서 치러진 보치아 BC3 남자 개인 결승전에서 대니얼 미셸(호주)을 상대로 4엔드 합산 점수 5-2(3-0 1-0 0-2 1-0)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우승을 확정한 정호원은 경기용 안대를 벗어 던지며 포효했다.
정호원은 지난 1일 준결승에서 다미안 이스크르츠키(폴란드)를 4엔드 합산 점수 6-1(1-0 4-0 0-1 1-0)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사격 조정두(P1 남자 10m 공기권총 SH1)·박진호(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 SH1)에 이어 한국 세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1998년 보치아를 시작한 정호원은 2002년 부산 아시아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패럴림픽에 처음 도전한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2 런던·2016 리우데자네이루·2020 도쿄, 5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까지 통산 7개(금4·은2·동1)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참가한 모든 패럴림픽에서 입상을 놓친 적 없는 그는 광주 보치아 강선희(한전KPS)와 호흡을 맞춰 페어 종목에서 다시 한번 금 사냥에 나선다.
한편 한국 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투포환 종목에 출전한 광주 장애인육상연맹 정지송(삼호개발)은 5위로 첫 대회를 마감했다.
정지송은 지난 2일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F41 남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10m72를 기록,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경기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보비르존 오미노프가 14m32로 1위, 카펠 니코(독일)와 황준(중국)이 13m74·11m66으로 2·3위에 올랐다.
‘작은 거인’이라 불리는 왜소 장애의 정지송은 목표로 했던 개인 최고기록 11m07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패럴림픽 무대에서 한국 육상의 입지를 넓혔다.
세 번째 패럴림픽에 나선 광주 양궁 김옥금(광주시청)은 여자 단식(W1) 4위, 혼성 4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옥금은 지난 6월 출전한 ‘2024 장애인 양궁 유러피안 컵’ W1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던 박홍조(서울시청)와 다시 호흡을 맞췄다.
김옥금-박홍조 조는 지난 2일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컴파운드 W1 혼성전 동메달결정전에서 다일로 다메노-파올로 도메논(이탈리아)조에 132-134패 당했다.
4강에서 쳰민위-장톈신(중국)조에 139-145로 졌던 이들 조는 대회 마지막 경기인 동메달 결정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
김옥금은 앞선 여자 단식 W1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테레자 브랜트로바(체코)에 122-127로 패했다.
한국 선수단 최고령인 김옥금은 출국 전 이번 대회를 본인의 마지막 패럴림픽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경기 결과에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보치아 간판’ 정호원은 3일 파리 사우스 아레나1에서 치러진 보치아 BC3 남자 개인 결승전에서 대니얼 미셸(호주)을 상대로 4엔드 합산 점수 5-2(3-0 1-0 0-2 1-0)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우승을 확정한 정호원은 경기용 안대를 벗어 던지며 포효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사격 조정두(P1 남자 10m 공기권총 SH1)·박진호(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 SH1)에 이어 한국 세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1998년 보치아를 시작한 정호원은 2002년 부산 아시아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패럴림픽에 처음 도전한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2 런던·2016 리우데자네이루·2020 도쿄, 5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까지 통산 7개(금4·은2·동1)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한편 한국 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투포환 종목에 출전한 광주 장애인육상연맹 정지송(삼호개발)은 5위로 첫 대회를 마감했다.
정지송은 지난 2일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F41 남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10m72를 기록,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경기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보비르존 오미노프가 14m32로 1위, 카펠 니코(독일)와 황준(중국)이 13m74·11m66으로 2·3위에 올랐다.
‘작은 거인’이라 불리는 왜소 장애의 정지송은 목표로 했던 개인 최고기록 11m07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패럴림픽 무대에서 한국 육상의 입지를 넓혔다.
세 번째 패럴림픽에 나선 광주 양궁 김옥금(광주시청)은 여자 단식(W1) 4위, 혼성 4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옥금은 지난 6월 출전한 ‘2024 장애인 양궁 유러피안 컵’ W1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던 박홍조(서울시청)와 다시 호흡을 맞췄다.
김옥금-박홍조 조는 지난 2일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컴파운드 W1 혼성전 동메달결정전에서 다일로 다메노-파올로 도메논(이탈리아)조에 132-134패 당했다.
4강에서 쳰민위-장톈신(중국)조에 139-145로 졌던 이들 조는 대회 마지막 경기인 동메달 결정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
김옥금은 앞선 여자 단식 W1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테레자 브랜트로바(체코)에 122-127로 패했다.
한국 선수단 최고령인 김옥금은 출국 전 이번 대회를 본인의 마지막 패럴림픽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경기 결과에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