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4계] 찜통더위 업고 튀어! ‘곡성 계곡 바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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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4계] 찜통더위 업고 튀어! ‘곡성 계곡 바캉스’
전국 최대 규모의 암반계곡 ‘도림사 계곡’
숲길 따라 이어진 ‘태안사 계곡’
청정 1급수 흐르는 ‘청계동 계곡’
2024년 08월 17일(토) 13:45
곡성 도림사계곡
무더운 여름철 찜통더위에 지치고 에어컨 바람에 시달렸다면 시원한 계곡이 기다리는 곡성으로 떠나 보자.

산속 깊은 곳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은 뜨거워진 공기를 식혀주고 아름드리나무 그늘 아래에서 시원한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피서지가 없다.

전남도는 지역마다 명산 하나쯤은 품고 있어 여름이면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찾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골짝나라’ 곡성에는 멋진 계곡들이 곳곳에서 기다리고 있다. 그중 여름을 주름잡는 곡성 계곡계 3대 천왕을 소개한다. 첫 번째 계곡은 곡성읍내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도림사 계곡이다.

계곡 길을 따라 너럭바위들이 200m 이상 이어진 전국 최대 규모의 암반 계곡으로 동악산 입구부터 도림사 경내까지 이어진다.

지방 기념물로 지정된 명성 높은 계곡으로 아무리 날이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사철 물이 넘친다.

특히 커다란 바위에 천연 워터슬라이드가 형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물놀이 장소로도 사랑받는 곳이다.
곡성 도림사
동악산 계곡 길, 형제봉의 중턱에 자리 잡은 도림사는 도인들이 숲을 이룰 정도로 모여들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도림사를 창건한 원효대사를 비롯해 풍수지리의 대가인 도선국사와 사명대사도 모두 도림사 출신이다.

도림사 일원은 전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어 있는데 괘불탱(보물 제1341호), 아미타여래설법도(보물 1934호) 등이 도림사가 소장하고 있는 국가유산이다.
곡성 태안사계곡
두 번째 계곡은 죽곡 동리산에 자리한 태안사 계곡이다.

태안사 계곡은 태안사 입구에서 일주문까지 2km 이어지는 숲길을 따라 흐르고 있다.

깊지 않은 수심으로 드리워진 나무 그늘 아래서 잠시 발을 담그기에 적절하다.

곡성 청계동 계곡
마지막 계곡은 ‘청계동 계곡’이다.

도림사 계곡을 품은 동악산 줄기가 섬진강으로 이어지는 곳으로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청정 1급수를 자랑하는 맑은 물이 흐른다.

계곡 바닥에 깔려있는 바위와 돌이 매끄럽고, 섬진강과 연결되는 계곡 하류 쪽에 자연풀장이 넓게 형성되어 있어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도로와 인접해 있고, 수량이 풍부하다는 점도 청계동 계곡의 특징이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사진=정지효 작가 1018hyohy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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