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 출마자들, 이재명 후보 중심 당 운영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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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대 출마자들, 이재명 후보 중심 당 운영 ‘직격’
김두관 당 대표 후보 “1인 일극은 정권 탈환 장애물”
정봉주 최고 후보 “당 내부 암덩어리 ‘명팔이’ 잘라야”
2024년 08월 12일(월) 18:25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당 대표 후보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을 위한 ‘국민대연합’ 구성과 정권탈환을 위한 민주당 혁신을 제안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일부 후보들이 12일 이재명 후보 중심의 당 운영에 대해 잇따라 우려를 나타냈다.

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두관 후보는 이날 이재명 후보가 강성 지지층인 속칭 ‘개혁의 딸’(개딸)과 결별할 것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인 일극(一極)’의 ‘이재명 민주당’은 정권 탈환을 위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장애물이다”며 “총재 시절보다 더한 ‘이재명의 민주당’이 완성되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소수 강경 ‘개혁의 딸’의 목소리가 당을 장악했고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이 후보의 홍위병이 돼 위세 부리며 줄 세우는 비정상적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날 대통령 임기 단축 및 개헌을 통한 2026년 지방선거·대선 동시 실시를 거듭 요구하고, 이를 위한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과 개헌을 위한 국민대연합’ 구성을 각 정당에 제안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등 공동 강령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 세력을 규합하고, 그 산하에 범국민 개헌추진위를 만들어 국민 개헌안을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이재명팔이’ 세력에 대한 문제의식과 대응 계획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또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도 이날 “‘이재명 팔이’를 하는 무리를 뿌리 뽑겠다”며 “전당대회가 끝난 이후 본격적인 당의 혁신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통합을 저해하는 당 내부의 암 덩어리인 ‘명팔이’를 잘라내야 한다”며 “이들은 이재명의 이름을 팔아 호가호위하며 실세 놀이를 하고 있다. 이재명을 위한다면서 끊임없이 내부를 갈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정 후보는 ‘최고위원 경선 과정에서 이 전 대표에게 불만을 토로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적인 대화다 보니 진의가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말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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