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홈런’ 김도영 100득점, 최연소 선점·최소경기…KIA는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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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홈런’ 김도영 100득점, 최연소 선점·최소경기…KIA는 3연패
4회 후라도 상대 투런포 두산 이승엽 감독 기록 경신
최지민·전상현 ‘흔들’…키움 송성문에 끝내기 안타
2024년 07월 27일(토) 22:20
KIA 김도영이 27일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최연소 100득점 선점과 최소경기 100득점 기록을 동시에 완성하는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야구 천재’ 김도영이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최연소 100득점 선점·최소경기 100득점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타자 막내의 분투에도 팀은 3연패에 빠졌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7차전에 0-1로 뒤진 4회초 1사 1루에서 후라도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중앙 담장 밖으로 보내면서 역전 투런포를 장식했다.

이 타석 전까지 99득점을 기록하고 있던 김도영은 홈런으로 타점에 이어 득점까지 동시에 올리면서 ‘100득점’을 채웠다.

김도영이 그라운드를 돌아 홈에 들어온 순간 최연소 100득점 선점, 최소경기 100득점 기록이 동시에 작성됐다.

앞선 최연소 100득점 선점 기록은 두산 이승엽 감독의 22세 1개월 15일, 김도영은 20세 9개월 25일에 가장 먼저 100득점을 기록하면서 1년 4개월 가까이 기록을 단축했다.

또 97경기 만에 100득점 고지에 오르면서 이승엽 감독과 NC 테임즈의 99경기를 넘어 최소 경기 100득점 기록도 만들었다.

김도영은 팀 동료 서건창의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도 넘보고 있다. 서건창은 넥센(현 키움) 시절이던 2014년 KBO 사상 첫 200안타를 넘기는 특급 활약으로 135득점을 기록했다.

김도영이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지만 승리의 주인공이 되지는 못했다.

선발 황동하가 1회말 이주형에게 시즌 8번째, 통산 364번째이자 개인 첫 번째 홈런을 맞으면서 0-1. 김도영의 투런으로 승부를 되돌린 KIA는 그러나 불펜 난조에 울었다.

임기영에 이어 최지민으로 마운드가 교체된 8회말. 최지민이 선두타자 김태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용규와 이주형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도슨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경기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전상현이 출격했지만 송성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김혜성을 고의 사구로 내보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고영우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면서 2-5가 됐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KIA가 다시 공세를 펼쳤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의 2루타에 이어 나성범의 내야 안타가 나오면서 1사 1·3루가 됐다. 나성범의 대주자 박정우를 투입한 KIA는 이어진 홍종표의 우중간 3루타로 4-5로 추격했다. 이어 대타 이창진을 투입해 희생플라이를 만들면서 다시 경기를 5-5로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는 9회말 키움의 승리로 끝났다.

전상현이 김재현을 3루 땅볼, 김태진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9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만들지 못했다.

이용규의 내야안타에 이어 이주형 도슨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전상현이 송성문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KIA의 3연패가 확정됐다. 비로 경기를 쉰 2위 LG 트윈스와의 5경기 차가 됐다.

KIA는 28일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리다. 키움에서는 헤이수스가 팀의 스윕승에 도전한다.

◇고척전적(27일)

KIA 000 200 003 - 5

키움 100 000 041 - 6

▲승리투수 = 주승우(2승 5패 8세이브)

▲패전투수 = 전상현(5승 4패 6세이브)

▲홈런 = 김도영 28호(4회2점·KIA) 이주형 9호(1회1점·키움)

▲결승타 = 송성문(9회 2사 만루서 중전 안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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