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에 희비 엇갈린 ‘달빛 더비’…광주FC, 베카 결승골로 대구FC 1-0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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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에 희비 엇갈린 ‘달빛 더비’…광주FC, 베카 결승골로 대구FC 1-0 제압
광주 베카, 골대 때리면서 득점 성공
대구 이탈로, 골대 맞고 흐른 공에 탄식
2024년 07월 21일(일) 22:44
광주FC의 베카(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3분 골을 넣은 뒤 안영규(6번)와 최경록(30번)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가 대구 연패를 끊고 7위로 올라섰다.

광주FC가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베카의 결승골을 앞세워 대구FC를 1-0으로 꺾었다.

올 시즌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를 기록했던 광주는 세 번째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광주는 전반 22분 안혁주의 대포알 슈팅이 골키퍼 오승훈 옆을 지나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전반 33분 ‘골대 행운’에 웃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베카가 오른발로 때린 공이 수비벽을 뚫고 대구 골대로 향했다. 오른쪽으로 휘어져 나간 공은 골대 맞고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골이 됐다.

전반 42분 대구 에드가의 헤더를 광주 수문장 김경민이 품에 안으면서 실점을 막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광주 이정효 감독이 아사니를 투입했다.

지난 17일 성남FC와의 코리아컵 8강전을 통해 재시동을 건 아사니는 스완지시티로 떠난 엄지성을 대신해 광주를 상징하는 ‘7번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올라 후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아사니가 후반 9분 위력적인 왼발 슈팅을 선보였다. 공이 살짝 골대를 벗어났지만 이정효 감독의 박수가 나온 시원한 슈팅이었다.

후반 막판 광주가 추가골 사냥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후반 39분 신창무가 왼발로 대구 골대를 두드렸고, 2분 뒤에는 아사니도 왼발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피커에 막혔다.

1-0의 불안한 리드가 이어졌고, 대구가 막판 공세로 광주를 흔들었다.

후반 44분 ‘행운의 여신’이 광주 손을 들어줬다.

세징야의 슈팅을 육탄 방어로 막은 광주, 이어 이탈로까지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다. 왼쪽에서 때린 공이 오른쪽 골대로 향했고, 광주는 숨을 멈추고 공의 움직임을 지켜봤다.

베카의 슈팅이 골대 맞고 안으로 빨려 들어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골대 맞은 공이 밖으로 튕겨져 나오면서 광주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웠다.

7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고, 후반 47분 김경민이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면서 박수를 받았다.

역습 상황에서 대구 이탈로가 때린 왼발 슈팅을 김경민이 왼쪽으로 몸을 날려 저지했다. 김경민은 흐른 공까지 처리하면서 실점을 막았다.

후반 50분에는 광주 역습 상황에서 대구 홍철이 아사니를 태클로 저지하려다가 경고를 받았다. 이어 홍철이 경고에 항의하면서 주심을 밀쳤고 다시 또 경고 카드가 나오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됐다.

수적 우위를 점한 광주는 남은 시간을 실점 없이 지키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한편 이날 K리그 1·2부 누적 관중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2013시즌 승강제 도입 이후 최소 경기 200만 관중 기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밝힌 K리그1 24라운드 종료 기준 누적 관중수는 150만 6529명(지난해 146만 9703명·2.5%증가), K리그2 23라운드 종료 기준 누적 관중수는 53만 6408명(지난해 30만 212명·78.7%증가)으로 282경기 만에 합계 204만 2937명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2013시즌 승강제 도입 이후 최소 경기 200만 관중 기록이 작성됐다. 앞선 기록은 지난해 324경기(K리그1·2 각각 162경기)다.

이날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광주와 대구경기에는 1만 721명이 입장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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