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문화 경계 넘는 창의적 상상력 구현한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최근 파빌리온 31개 발표
광주 전역 예술의 현장...아시아 참여 두드러져
광주 전역 예술의 현장...아시아 참여 두드러져
![]() 스페인 이자스쿤 친치야, 코스모우먼 작 ‘별자리로서의 장소’. <광주비엔날레 제공> |
-파빌리온은 전시장이나 박람회장의 본 전시장 외에 활용되는 부속적인 전시장을 일컫는다. 미술관 등 문화예술과 함께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9월 7일 개막)에서는 모두 31개 파빌리온을 만난다. 2018년 3개 기관에서 시작해 지난해 9개, 그리고 올해 31개로 확대해 광주 전역을 동시대 문화예술 현장으로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파빌리온은 국가관 이외에도 다양한 기관과 기획자, 기관과 나라의 콜라보레이션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가 최근 발표한 ‘2024년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에 따르면 이번에는 모두 31개가 참여한다. ‘판소리, 모두의 울림’이라는 주제에 따라 올해 파빌리온은 다양한 국가가 참여하며, 특히 아시아 국가들이 다수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 광주지역 미술관 등서 펼쳐지는 동시대 미술 향연
파빌리온은 광주지역 미술관, 갤러리, 문화기관 등에서 진행된다. 광주 역사를 안고 있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 5·18기념문화센터 등도 포함돼 있다.
국가관은 아르헨티나·오스트리아·캐나다·중국·덴마크·핀란드·독일·인도네시아·이탈리아·일본·말레이시아·미얀마·네덜란드· 뉴질랜드·페루·필리핀·폴란드·카타르·싱가포르·스웨덴·태국·베트남 등 총 22개다.
이스라엘과 스페인은 미디어아트를, 영국은 한국과의 교류를 통한 결과물을 전시로 보여준다.(영국은 한국국제교류재단-영국문화원 파빌리온으로 명칭을 사용한다.) 아프리카 출신 25명 작가가 보여주는 아프리카관,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에서 주관하는 아메리카 파빌리온은 아시아계 미국인 작가들 작품을 선보인다.
스위스는 파빌리온이 아닌 광주 일대에서 대규모 퍼포먼스를 온큐레이팅에서 진행한다.
3개 국가관에서 국내 기관과 기획자를 해당 국가관 기획자로 선정한 파빌리온도 있다.
중국 파빌리온은 중국문화원과 한국 Art Soul(대표 최성록)에서 전시를 주관하며 신항섭이 기획을 맡았다. 미얀마 파빌리온은 국내 K&L 뮤지엄(대표 김성민)이 전시를 주관, 김진형 학예실장이 기획한다. 이탈리아는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탈리아 문화원에서 정소익(2023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8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예술감독)을 이탈리아 파빌리온 기획자로 초대했다.
◇지역사회와의 연결, 공유 ‘플랫폼’ 지향
언급한 대로 아시아 국가들 참여가 많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중 7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이 참여한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한-아세안센터가 전시, 스크리닝, 콜로키움 등 프로그램을 펼친다.
‘광주 파빌리온’도 운영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안미희(전 경기도미술관장)가 ‘무등: 고요한 긴장’(광주시립미술관)을 펼친다. 김신윤주, 김웅현, 나현, 송필용, 안희정, 양지은, 오종태, 윤준영, 이강하, 이세현, 임수범, 장종완, 장한나, 정현준, 조정태, 최종운, 하승완, 함양아 등 총 18명이 참여한다.
한편 파빌리온 기획자들과 예술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를 준비해 왔다. CDA 홀론은 조선대 학생들 및 지역 무용단과 함께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 기획자와 작가들은 리서치 당시 오월어머니회를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박양우 대표이사는 “올해 파빌리온에서는 국가와 같은 경계를 넘어 인종적, 문화적 정체성이 혼재된 동시대 미술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특히 아시아 참여가 두드러진 것은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구심점이라는 사실과 맞닿는 지점”이라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제15회 광주비엔날레(9월 7일 개막)에서는 모두 31개 파빌리온을 만난다. 2018년 3개 기관에서 시작해 지난해 9개, 그리고 올해 31개로 확대해 광주 전역을 동시대 문화예술 현장으로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파빌리온은 국가관 이외에도 다양한 기관과 기획자, 기관과 나라의 콜라보레이션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 독일 홀리폴리 론제 작 ‘무제’. <광주비엔날레 제공> |
파빌리온은 광주지역 미술관, 갤러리, 문화기관 등에서 진행된다. 광주 역사를 안고 있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 5·18기념문화센터 등도 포함돼 있다.
이스라엘과 스페인은 미디어아트를, 영국은 한국과의 교류를 통한 결과물을 전시로 보여준다.(영국은 한국국제교류재단-영국문화원 파빌리온으로 명칭을 사용한다.) 아프리카 출신 25명 작가가 보여주는 아프리카관,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에서 주관하는 아메리카 파빌리온은 아시아계 미국인 작가들 작품을 선보인다.
스위스는 파빌리온이 아닌 광주 일대에서 대규모 퍼포먼스를 온큐레이팅에서 진행한다.
3개 국가관에서 국내 기관과 기획자를 해당 국가관 기획자로 선정한 파빌리온도 있다.
중국 파빌리온은 중국문화원과 한국 Art Soul(대표 최성록)에서 전시를 주관하며 신항섭이 기획을 맡았다. 미얀마 파빌리온은 국내 K&L 뮤지엄(대표 김성민)이 전시를 주관, 김진형 학예실장이 기획한다. 이탈리아는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탈리아 문화원에서 정소익(2023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8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예술감독)을 이탈리아 파빌리온 기획자로 초대했다.
◇지역사회와의 연결, 공유 ‘플랫폼’ 지향
언급한 대로 아시아 국가들 참여가 많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중 7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이 참여한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한-아세안센터가 전시, 스크리닝, 콜로키움 등 프로그램을 펼친다.
‘광주 파빌리온’도 운영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안미희(전 경기도미술관장)가 ‘무등: 고요한 긴장’(광주시립미술관)을 펼친다. 김신윤주, 김웅현, 나현, 송필용, 안희정, 양지은, 오종태, 윤준영, 이강하, 이세현, 임수범, 장종완, 장한나, 정현준, 조정태, 최종운, 하승완, 함양아 등 총 18명이 참여한다.
한편 파빌리온 기획자들과 예술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를 준비해 왔다. CDA 홀론은 조선대 학생들 및 지역 무용단과 함께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 기획자와 작가들은 리서치 당시 오월어머니회를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박양우 대표이사는 “올해 파빌리온에서는 국가와 같은 경계를 넘어 인종적, 문화적 정체성이 혼재된 동시대 미술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특히 아시아 참여가 두드러진 것은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구심점이라는 사실과 맞닿는 지점”이라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