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홈런으로 역전 또 역전…김도영 만루포, 최형우·나성범 ‘백투백’
6-5 역전승 거두고 LG에 위닝시리즈
2024년 06월 20일(목) 22:32
 KIA 김도영(왼쪽에서 두 번째)이 2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5회말 만루홈런을 기록한 뒤 동료들의 환호 속에 홈에 들어오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호랑이 군단’이 짜릿한 홈런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KIA 타이거즈가 2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김도영의 만루홈런과 최형우·나성범의 백투백 홈런으로 6-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LG를 2.5경기 차로 3위로 밀어냈다. 2위는 NC를 2-0으로 꺾은 두산으로, 2경기 차다.
KIA 캠 알드레드와 LG 디트릭 엔스가 맞붙은 이날 탐색전을 끝낸 두 팀이 5회 침묵을 깨고 치열한 공방전을 시작했다.
5회초 KIA가 실책으로 먼저 점수를 내줬다.
3루수 김도영이 선두타자 박동원의 타구를 놓치면서 실책을 기록했다. 이어 문보경의 우전 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1·2루. 이번에는 1루수 이우성이 구본혁의 땅볼을 잡은 뒤 2루로 악송구를 하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실책 2개로 위기를 맞은 알드레드가 박해민을 2루 땅볼로 잡으면서 원아웃은 만들었지만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신민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0-2가 됐다.
그리고 알드레드는 스타트를 끊었던 박해민을 아웃시키면서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마무리했다.
5회말 KIA도 반격에 나섰다.
2사에서 최원준의 중전안타가 시작점이었다. 최원준의 도루에 이어 박찬호의 2루 내야안타가 이어지면서 2사 2·3루, 소크라테스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가득 찼다.
그리고 앞선 수비에서 실책을 기록했던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도영은 망설임 없이 초구에 반응을 했다. 엔스의 150㎞직구를 우측 담장 밖으로 날린 김도영은 프로 첫 만루 홈런 주인공이 돼 그라운드를 돌았다. 만루홈런은 시즌 19호, 통산 1065호. 팀의 시즌 첫 만루홈런이기도 하다. 이날 경기 77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KIA는 앞서 만루 상황에서는 담장을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 홈런이 결승타는 되지 못했다.
알드레드가 6회까지 이닝을 책임지면서 6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4-2에서 등판을 마무리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은 갖췄지만 불펜이 흔들렸다.
7회 장현식이 나와 박동원에게 초구 135㎞ 슬라이더를 강타당하면서 솔로포를 허용했다.
4-3에서 문보경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장현식이 구본혁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자 투수가 김대유로 교체됐다. 김대유가 3구 삼진으로 박해민을 돌려세우면서 원아웃. 이어 신민재 타석 때 한준수가 3루로 공을 던져 문보경을 아웃시켰다.
견제사로 투아웃을 만든 김대유가 폭투는 기록했지만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팀의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KIA가 8회 위기는 넘지 못했다. 전상현이 등판해 선두타자 안익훈을 중전안타로 내보냈다. 김현수의 좌익수 플라이로 원아웃은 만들었지만 오스틴과의 승부에서 3구째 138㎞ 슬라이더를 얻어맞아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다.
4-5로 뒤진 8회말 KIA가 백투백 홈런으로 역전극을 연출했다.
최형우가 김진성의 4구째 125㎞ 포크볼을 좌측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승부를 5-5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나성범에 시선이 쏠렸다.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나성범이 127㎞ 포크볼을 다시 좌측 관중석에 떨구면서 역전 홈런을 장식했다.
이와 함께 연속 타자 홈런도 기록됐다. KIA의 올 시즌 4번째 ‘백투백 홈런’, 시즌 26번째, 통산 1142번째다.
1점의 리드를 안고 9회초 마무리 정해영이 등판했다. 정해영은 구본혁을 2구째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뒤 박해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정해영은 1루수 이우성이 신민재의 땅볼을 잡자,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KIA는 21일 윤영철을 선발로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황준서가 선발로 나온다.
◇광주전적(20일)
L G 000 020 120 - 5
KIA 000 040 02X - 6
▲승리투수 = 전상현(3승 3패 2세이브) ▲세이브투수 = 정해영(2승 1패 21세이브)
▲패전투수 = 김진성(1승 2패 1세이브)
▲홈런 = 박동원 13호(7회1점) 오스틴 16호(8회2점·이상 LG) 김도영 18호(5회4점) 최형우 14호(8회1점) 나성범 8호(8회1점·이상 KIA)
▲결승타 = 나성범(8회 1사서 우월 홈런)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2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김도영의 만루홈런과 최형우·나성범의 백투백 홈런으로 6-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LG를 2.5경기 차로 3위로 밀어냈다. 2위는 NC를 2-0으로 꺾은 두산으로, 2경기 차다.
5회초 KIA가 실책으로 먼저 점수를 내줬다.
3루수 김도영이 선두타자 박동원의 타구를 놓치면서 실책을 기록했다. 이어 문보경의 우전 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1·2루. 이번에는 1루수 이우성이 구본혁의 땅볼을 잡은 뒤 2루로 악송구를 하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실책 2개로 위기를 맞은 알드레드가 박해민을 2루 땅볼로 잡으면서 원아웃은 만들었지만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신민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0-2가 됐다.
5회말 KIA도 반격에 나섰다.
2사에서 최원준의 중전안타가 시작점이었다. 최원준의 도루에 이어 박찬호의 2루 내야안타가 이어지면서 2사 2·3루, 소크라테스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가득 찼다.
그리고 앞선 수비에서 실책을 기록했던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도영은 망설임 없이 초구에 반응을 했다. 엔스의 150㎞직구를 우측 담장 밖으로 날린 김도영은 프로 첫 만루 홈런 주인공이 돼 그라운드를 돌았다. 만루홈런은 시즌 19호, 통산 1065호. 팀의 시즌 첫 만루홈런이기도 하다. 이날 경기 77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KIA는 앞서 만루 상황에서는 담장을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 홈런이 결승타는 되지 못했다.
알드레드가 6회까지 이닝을 책임지면서 6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4-2에서 등판을 마무리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은 갖췄지만 불펜이 흔들렸다.
7회 장현식이 나와 박동원에게 초구 135㎞ 슬라이더를 강타당하면서 솔로포를 허용했다.
4-3에서 문보경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장현식이 구본혁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자 투수가 김대유로 교체됐다. 김대유가 3구 삼진으로 박해민을 돌려세우면서 원아웃. 이어 신민재 타석 때 한준수가 3루로 공을 던져 문보경을 아웃시켰다.
견제사로 투아웃을 만든 김대유가 폭투는 기록했지만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팀의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KIA가 8회 위기는 넘지 못했다. 전상현이 등판해 선두타자 안익훈을 중전안타로 내보냈다. 김현수의 좌익수 플라이로 원아웃은 만들었지만 오스틴과의 승부에서 3구째 138㎞ 슬라이더를 얻어맞아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다.
4-5로 뒤진 8회말 KIA가 백투백 홈런으로 역전극을 연출했다.
최형우가 김진성의 4구째 125㎞ 포크볼을 좌측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승부를 5-5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나성범에 시선이 쏠렸다.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나성범이 127㎞ 포크볼을 다시 좌측 관중석에 떨구면서 역전 홈런을 장식했다.
이와 함께 연속 타자 홈런도 기록됐다. KIA의 올 시즌 4번째 ‘백투백 홈런’, 시즌 26번째, 통산 1142번째다.
1점의 리드를 안고 9회초 마무리 정해영이 등판했다. 정해영은 구본혁을 2구째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뒤 박해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정해영은 1루수 이우성이 신민재의 땅볼을 잡자,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KIA는 21일 윤영철을 선발로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황준서가 선발로 나온다.
◇광주전적(20일)
L G 000 020 120 - 5
KIA 000 040 02X - 6
▲승리투수 = 전상현(3승 3패 2세이브) ▲세이브투수 = 정해영(2승 1패 21세이브)
▲패전투수 = 김진성(1승 2패 1세이브)
▲홈런 = 박동원 13호(7회1점) 오스틴 16호(8회2점·이상 LG) 김도영 18호(5회4점) 최형우 14호(8회1점) 나성범 8호(8회1점·이상 KIA)
▲결승타 = 나성범(8회 1사서 우월 홈런)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