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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호남정치 복원 위해 차기 전당대회 최고위원 도전”
광주시당위원장 양부남 vs 강위원
전남도당위원장 주철현 vs 김원이
2024년 06월 18일(화) 19:20
민형배 의원
광주의 유일한 재선 국회의원인 민형배(광산을) 의원이 오는 8월 열릴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서 최고위원에 도전한다. 양부남(서구을) 의원은 2년 뒤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광주시당 위원장에 나선다.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민형배 의원은 이날 “저는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모두가 흔쾌하게 동의해 주셨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최고위원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호남 정치 복원과 정권 재탈환을 위해 광주답게 싸우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남 정치가 과거보다 못하다는 말씀이 많다”면서 “호남시민들의 정치적 요구를 중앙정치에서 혹은 민주당에서 제대로 반영해보겠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을 비롯한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은 또 차기 시당위원장에 양부남 의원을 추대했다.

민 의원은 “차기 광주시당위원장은 아무래도 중앙정치와 인적 결합이 수월한 원내에서 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역 의원들이 모두 8개 지역의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성과를 내고 또 조직을 운영해 가는 데 있어서도 좀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원외에서 시당위원장 출마를 준비중인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차기 광주시당위원장은 현역 의원인 양부남 의원과 친명계 원외 인사인 강 상임대표가 맞붙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오는 8월 중앙당 전당대회에 앞서 7월에 전국 시·도당 위원장을 선출한다.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양 의원을 추대했지만, 강 상임대표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해석이다. 최근 민주당 중앙당이 시·도당 위원장 선거에서 권리당원 표 비중을 높이기로 한 데다 강 상임대표가 더민주혁신회의 내 강성 지지 세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도당 위원장은 동부권과 서부권의 두 재선 의원 간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당 위원장으로는 10명의 현역 의원 중 재선인 김원이(목포) 의원과 주철현(여수 갑) 의원이 자연스럽게 거론되는 형국이다. 주 의원은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김 의원도 “관심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다만, 김 의원이 “10여년 간 합의 추대 형식으로 선출된 기존 방식을 이어나갔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경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역 정치권의 대체적 판단이다.

/오광록·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