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을 예술적으로 재활용한 팝업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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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을 예술적으로 재활용한 팝업 전시
광주신세계갤러리 30일까지 1층 갤러리
플라스틱정류장, 이조흠, 정승원 작가
2024년 06월 16일(일) 15:35
‘이번 정류장은 플라스틱 정류장입니다’ 전시 장면. <광주신세계 갤러리 제공>
오늘날 환경 보호, 환경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알려진대로 환경훼손의 가장 큰 주범 가운데 하나는 플라스틱이다. 오랫동안 분해되지 않고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 쓰고 남은 플라스틱 제품은 어떻게 재활용하느냐에 따라 가치와 수명은 무한대로 확대된다.

폐플라스틱을 예술적으로 재활용한 팝업 전시가 열리고 있어 이목을 끈다.

광주신세계백화정 1층 신세계갤러리에서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정류장은 플라스틱 정류잡입니다’가 그것. 업사이클링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제작해 온 플라스틱 정류장이 지역 작가 이조흠, 정승원 작가와 함께 전시를 열며, 플라스틱을 활용한 상품들 외에도 콜라보 키링을 제작한 두 작가의 작품도 함께 만날 수 있다.

플라스틱 정류장은 1995년 문을 연 이해 지역 작가들과 협력하며 전시를 진행해왔다. 발산마을 샘몰경로당 어르신들이 고철, 공병을 모아 행복장학금을 기부하던 것이 시초였다. 버려지는 자원의 자원관리장으로 자리잡은 플라스틱 정류장은 환경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리는 데 의미가 있다.

플라스틱 가공, 사출 과정 등을 볼 수 있는 사출기 등 전시물과 자료들. <광주신세계갤러리 제공>
이번 전시에서는 수거부터 세척, 건조, 분류, 분쇄, 사출 등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사출기 등을 전시하고 영상을 보여준다. 어느 공장의 제품 생산 과정을 집약한 듯한 모습은 폐자원도 관심을 기울이면 충분히 자원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전시장 벽면에 부착된 팝업 작품들은 현란하면서도 정돈된 느낌을 환기한다. 오밀조밀하면서도 섬세한 작품들은 모든 것은 연결돼 있다는 의미를 담아낸다.

아울러 이조흠, 정승원 작가의 대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1층 광장에서는 무등산, 어등산 등 광주 자연을 모티브로 이조흠 작가의 아트월프로젝트를 선보이는데, 갤러리를 외부로 확장한 발상의 산물이다.

백지홍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선언적 구호가 아닌 플라스틱의 다채로운 활용을 매개로 한 팝업 전시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폐플라스틱이 얼마나 유용하면서도 예술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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