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공격은 ‘화끈’했고 수비는 ‘화근’이었다
K리그1 전반기 결산
광주FC, 6승 1무 9패 7위
개막전 연승 ‘산뜻한 출발’
6연패 등 16경기 26실점
광주다움으로 상위권 도약을
광주FC, 6승 1무 9패 7위
개막전 연승 ‘산뜻한 출발’
6연패 등 16경기 26실점
광주다움으로 상위권 도약을
![]() 7위로 16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한 광주FC. <광주FC 제공> |
16라운드까지 뜨거운 경쟁을 펼쳤던 K리그1이 A매치 휴식기를 맞았다. 3월 개막 후 숨가쁘게 달려왔던 K리그1을 돌아본다.
16라운드를 끝낸 K리그1 선두 자리에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9승 4무 3패·승점 31)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2위 김천(8승 6무 2패·승점 30)과는 승점 1점 차, 3위 포항(8승 5무 3패·승점 29)과도 2점 차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16라운드 종료 기준 1위 울산과 3위 서울이 11점 차가 났던 것을 감안하면 치열한 선두 경쟁이다.
개막전 승리로 시즌을 연 울산은 6라운드부터 5연승을 달렸지만 이동경(7골 5도움)의 입대와 설영우의 어깨 수술로 3위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하지만 울산은 16라운드 전북전에서 이타루의 ‘극장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주민규·루빅손·엄원상(이상 4골), 마틴 아담(3골)등 고른 화력이 돋보인다.
김천은 11경기 연속 무패(5승 6무)를 기록하는 등 승격팀 돌풍을 만들고 있다. 16라운드까지 패배는 단 2경기. 휴가도 반납하고 골대를 지킨 김준홍을 필두로 A대표팀에 처음 부름을 받은 수비수 박승욱 미드필더 원두재, 공격수 김태현과 김현욱 등 고른 활약이 강점이다. 진짜 순위 싸움은 주전급 선수들이 전역을 하는 7월 이후가 될 전망이지만 이동경, 이동준, 맹성웅, 원기종 등 신병들의 가세가 예정됐다.
신임 박태하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포항은 ‘태하드라마’를 만들어가고 있다. 포항은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를 기록하는 등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추가시간에 눈부신 결정력을 보여주는 정재희(7골 1도움)와 ‘젊은피’ 이호재(3골 3도움)의 화력이 매섭다. 완델손은 포항의 첫 ‘외국인 선수 주장’으로 맹활약하며 5차례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승강플레이오프 끝에 기사회생한 강원FC와 수원FC는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시즌 6승에 그쳤던 강원은 최근 4연승을 달리는 등 벌써 8승(4무 4패·승점 28)을 수확했다. 8골을 넣은 이상헌을 앞세운 강원은 29골로 최다득점 2위다. ‘준프로’ 양민혁의 활약도 눈에 띈다. 2006년생 양민혁은 올 시즌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수원FC는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는 등 8승 3무 5패(승점 27)로 5위에 랭크됐다.
사령탑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은중 감독이 놀라운 지도력으로 수원FC의 질주를 이끌고 있다. 이승우가 8골 2도움, 안데르손이 7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 76골을 내주며 최다 실점을 기록했던 수비진도 16라운드까지 20골만 허용하며 공수의 밸런스가 좋다.
중위권 싸움도 치열하다.
6위 제주유나이티드(6승 2무 8패·승점 20점)와 9위 FC서울(4승 5무 7패·승점 17)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매 경기 순위가 뒤집히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제주는 한때 4연패에 빠졌지만 이후 6경기에서 3승 1무 2패를 기록, 반등에 성공했다.
광주FC는 6승 1무 9패(승점 19)로 7위에 머물고 있지만 올 시즌 단 한 차례 무승부에 그치는 화끈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는 서울과의 개막전 2-0 승리와 함께 연승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돌풍을 예고했지만, 수비가 흔들리면서 6연패 늪에 빠지기도 했다. 지난 시즌 전북과 최소실점 공동 1위(35실점)에 올랐던 광주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26골을 내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광주 특유의 공격 축구를 이어가면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정효호의 황태자 정호연이 클래스가 다른 활약으로 중원을 지키고 있고, 가브리엘이 4골을 넣으며 새 전력으로 떠올랐다. 물 오른 이건희의 공격(4골)도 광주의 힘이다.
8위 인천은(4승 7무 5패·승점 16)은 최근 10경기에서 2승에 그치고 있지만, 7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K리그1 득점 1위 무고사(9골)도 보유하고 있다.
김기동 감독으로 새판을 짠 서울은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에 그치고 있다. 특히 홈에서 5연패에 빠져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슈퍼스타’ 린가드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순위 싸움의 변수로 떠올랐다.
하위권에는 전북, 대전하나시티즌, 대구FC가 자리하고 있다. 나란히 3승 5무 8패(승점14)의 성적표를 작성한 전북(19골), 대전(15골), 대구(14골)는 득점 차이로 10~12위에 포진하고 있다.
전북은 김두현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기고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대전도 황선홍 감독을 4년 만에 재선임하며 반등을 노린다. 대구도 시즌 도중 사령탑이 교체됐다. 최근 3연패를 기록한 박창현 감독은 에이스 세징야의 부상 복귀라는 호재 속 ‘최하위 탈출’을 노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16라운드를 끝낸 K리그1 선두 자리에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9승 4무 3패·승점 31)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2위 김천(8승 6무 2패·승점 30)과는 승점 1점 차, 3위 포항(8승 5무 3패·승점 29)과도 2점 차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16라운드 종료 기준 1위 울산과 3위 서울이 11점 차가 났던 것을 감안하면 치열한 선두 경쟁이다.
하지만 울산은 16라운드 전북전에서 이타루의 ‘극장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주민규·루빅손·엄원상(이상 4골), 마틴 아담(3골)등 고른 화력이 돋보인다.
김천은 11경기 연속 무패(5승 6무)를 기록하는 등 승격팀 돌풍을 만들고 있다. 16라운드까지 패배는 단 2경기. 휴가도 반납하고 골대를 지킨 김준홍을 필두로 A대표팀에 처음 부름을 받은 수비수 박승욱 미드필더 원두재, 공격수 김태현과 김현욱 등 고른 활약이 강점이다. 진짜 순위 싸움은 주전급 선수들이 전역을 하는 7월 이후가 될 전망이지만 이동경, 이동준, 맹성웅, 원기종 등 신병들의 가세가 예정됐다.
승강플레이오프 끝에 기사회생한 강원FC와 수원FC는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시즌 6승에 그쳤던 강원은 최근 4연승을 달리는 등 벌써 8승(4무 4패·승점 28)을 수확했다. 8골을 넣은 이상헌을 앞세운 강원은 29골로 최다득점 2위다. ‘준프로’ 양민혁의 활약도 눈에 띈다. 2006년생 양민혁은 올 시즌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수원FC는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는 등 8승 3무 5패(승점 27)로 5위에 랭크됐다.
사령탑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은중 감독이 놀라운 지도력으로 수원FC의 질주를 이끌고 있다. 이승우가 8골 2도움, 안데르손이 7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 76골을 내주며 최다 실점을 기록했던 수비진도 16라운드까지 20골만 허용하며 공수의 밸런스가 좋다.
중위권 싸움도 치열하다.
6위 제주유나이티드(6승 2무 8패·승점 20점)와 9위 FC서울(4승 5무 7패·승점 17)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매 경기 순위가 뒤집히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제주는 한때 4연패에 빠졌지만 이후 6경기에서 3승 1무 2패를 기록, 반등에 성공했다.
광주FC는 6승 1무 9패(승점 19)로 7위에 머물고 있지만 올 시즌 단 한 차례 무승부에 그치는 화끈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는 서울과의 개막전 2-0 승리와 함께 연승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돌풍을 예고했지만, 수비가 흔들리면서 6연패 늪에 빠지기도 했다. 지난 시즌 전북과 최소실점 공동 1위(35실점)에 올랐던 광주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26골을 내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광주 특유의 공격 축구를 이어가면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정효호의 황태자 정호연이 클래스가 다른 활약으로 중원을 지키고 있고, 가브리엘이 4골을 넣으며 새 전력으로 떠올랐다. 물 오른 이건희의 공격(4골)도 광주의 힘이다.
8위 인천은(4승 7무 5패·승점 16)은 최근 10경기에서 2승에 그치고 있지만, 7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K리그1 득점 1위 무고사(9골)도 보유하고 있다.
김기동 감독으로 새판을 짠 서울은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에 그치고 있다. 특히 홈에서 5연패에 빠져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슈퍼스타’ 린가드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순위 싸움의 변수로 떠올랐다.
하위권에는 전북, 대전하나시티즌, 대구FC가 자리하고 있다. 나란히 3승 5무 8패(승점14)의 성적표를 작성한 전북(19골), 대전(15골), 대구(14골)는 득점 차이로 10~12위에 포진하고 있다.
전북은 김두현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기고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대전도 황선홍 감독을 4년 만에 재선임하며 반등을 노린다. 대구도 시즌 도중 사령탑이 교체됐다. 최근 3연패를 기록한 박창현 감독은 에이스 세징야의 부상 복귀라는 호재 속 ‘최하위 탈출’을 노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