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 은유’로 휴머니즘 회복을 기원하다
화순 태곳미술관 신철호작가 특별기획전
‘서정적 은유’ 주제로 오는 6월 1일까지
‘서정적 은유’ 주제로 오는 6월 1일까지
![]() ‘After Party’ |
예술 장르에서 비유의 방식은 다양하다. 비판을 위한 아이러니와 반어 등이 있을 수 있고, 반복과 감탄 등을 매개로 강조를 할 수 있다.
이와 달리 작가의 내면에 드리워진 심상을 서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작품을 통해 심상에 초점을 두는 서정은 작가의 내면에 드리워진 단면을 가늠할 수 있다. 특히 인간 존재에 대한 또는 실존에 대한 복잡성을 드러내는 데 서정적인 방식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화순 태곳 미술관이 ‘서정적 은유’를 주제로 신철호 특별기획전을 연다.
오는 6월 1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기획전은 1991년 조선대 졸업 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10여년간 작품활동을 펼쳤던 신 작가의 작품 세계를 두루 엿볼 수 있는 기회다. 1990년대 아상블라주 콜라주 작업과 2024년 작품을 오버랩해 보여주는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작가는 유학시절, 고독과 소외 속에서 인간의 존재와 현대사회의 복잡성과 갈등을 탐구하는데 중점을 뒀다. 현대사회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비판, 기계문명 속 인간의 본질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재료적 소재로 재현된 아상블라주와 콜라주 작업은 설치작업 조형성 외에도 현재의 평면작업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후 작가는 ‘Hope and Harmony’라는 주제로 희망과 조화를 시각언어로 구성한 평면 회화 작업을 진행했다. 음양의 조화, 자연과 공존하는 인간, 이를 둘러싼 주변 환경을 양분 삼아 작업을 발전시킨 것. 특히 미니멀한 색채와 완만한 선들로 구성된 동양적인 화폭은 휴머니즘 회기를 희원하는 작가의 마음이 투영돼 있다.
전시를 기획한 김선미 부관장은 “몇 년에 걸쳐 덧칠하는 신 작가의 작업은 기계문명이 낳은 비인간화, 몰개성화 등 폐해 등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며 “비움과 채움의 반복적 덧칠 과정은 인간의 본질을 깊이있게 탐색하는 것은 물론 창작의 역할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와 가치를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이와 달리 작가의 내면에 드리워진 심상을 서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작품을 통해 심상에 초점을 두는 서정은 작가의 내면에 드리워진 단면을 가늠할 수 있다. 특히 인간 존재에 대한 또는 실존에 대한 복잡성을 드러내는 데 서정적인 방식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태곳미술관 신철호작가 기획초대전 전시 장면. <태곳미술관 제공> |
작가는 유학시절, 고독과 소외 속에서 인간의 존재와 현대사회의 복잡성과 갈등을 탐구하는데 중점을 뒀다. 현대사회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비판, 기계문명 속 인간의 본질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재료적 소재로 재현된 아상블라주와 콜라주 작업은 설치작업 조형성 외에도 현재의 평면작업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김선미 부관장은 “몇 년에 걸쳐 덧칠하는 신 작가의 작업은 기계문명이 낳은 비인간화, 몰개성화 등 폐해 등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며 “비움과 채움의 반복적 덧칠 과정은 인간의 본질을 깊이있게 탐색하는 것은 물론 창작의 역할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와 가치를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