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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시간 악몽’ 광주FC…선제골에도 수원FC전 1-2, 6연패
‘루키’ 문민서, 전반 44분 시즌 2호골
전·후반 추가시간에 동점·역전골 허용
2024년 04월 27일(토) 19:33
광주FC의 ‘루키’ 문민서가 27일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최경록과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루키’ 문민서가 골을 넣고도 또 웃지 못했다.

광주FC가 2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하며 6연패에 빠졌다.

전반 44분 문민서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광주가 전·후반 추가 시간에 연달아 골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내줬다.

김한길이 전반전 빠른 움직임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15분에는 왼발 슈팅을 선보였고, 공은 골키퍼 맞고 흘렀다. 김한길은 전반 21분에는 공을 낚아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면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9분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공이 김한길 머리에 이어 오후성의 슈팅으로 연결됐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42분 실점 위기가 있었다. 수원FC 박철우가 광주진영에서 수비진을 따돌리고 윤빛가람의 슈팅까지 연결시켰다. 윤빛가람의 슈팅 맞고 흐른 공이 안데르손에게 연결됐고, 다시 한번 슈팅이 나왔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그리고 전반 44분 기다렸던 골이 나왔다. 문민서가 주인공이었다.

두현석이 뒤에서 길게 올려준 공을 잡은 문민서가 골대 왼쪽에서 상대 수비진과 맞섰다. 한 템포 숨을 고른 문민서는 골키퍼를 마주한 채 오른발로 공을 때렸다. 포물선을 그린 공은 그대로 골키퍼를 지나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3월 31일 대구FC와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프로 데뷔골을 장식했던 문민서의 시즌 2호골. 그러나 선제골을 장식했던 앞선 대구전과 마찬가지로 전반 추가시간에 실점을 기록한 광주는 후반 역전골까지 허용하면서 ‘루키’는 이번에도 같은 패턴의 패배를 지켜보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

선제골의 기쁨이 가시기 전에 올 시즌 광주의 고질적인 문제 ‘추가시간 실점’이 나왔다. 수원FC 정승원이 오른발로 때린 공이 골대 오른쪽 맞고 안으로 들어가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전 광주가 승리를 위한 공세를 펼쳤지만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27분 교체 멤버로 들어가 분위기를 바꾼 가브리엘이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대 맞은 공이 밖으로 흘렀다. 이어 정호연이 때린 공은 상대 팔에 맞았지만, 그대로 경기가 진행됐다.

2분 뒤 가브리엘이 다시 슈팅을 선보였다.

김한길이 공을 몰고 올라간 뒤 오른쪽에 있던 가브리엘에게 공을 찔러줬다. 공을 잡은 가브리엘이 오른발로 찍어찬 공은 아쉽게 골대를 스쳐 지나갔다.

문민서를 대신해 후반 20분 투입됐던 정지용도 위력적인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대 오른쪽 맞은 공은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 34분 정지용과 정호연에게 이어진 공, 이희균의 슈팅까지 연결됐지만 골키퍼 안준수에 막혔다.

1-1에서 후반전도 마무리되고 6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다.

역습 기회를 살리지 못한 광주가 수원FC에 역공을 당했다.

후반 50분 김태한이 때린 슈팅을 김경민이 쳐냈지만, 공은 뒤로 흘러 광주 골대를 가르고 말았다.

승부를 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가 1-2 역전패로 끝나면서 광주는 6연패에 빠졌다.

다시 또 패장이 된 이정효 감독은 “할 말이 없다”며 “(추가시간 실점의 경우) 경기 상황에 대해서 선수들하고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 뭐가 그렇게 급하고, 잘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영리하게 해야 한다. 가다듬어야 한다. 볼 소유하면서 더 상대를 지치게 하고, 내려앉게 해서 좋은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 파이널 서드에서 상대가 급하지 우리가 급한 것은 아닌데 급하다. 훈련을 많이 하는데 그걸 넘지 못하면 많이 힘들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처럼 팬분들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많은 팬분들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선수들을 위해 많은 응원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