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시 쓰는 제주소년’ 민시우 모티브로 한 영화 ‘약속’
광주영화영상인연대 '약속' 상영회 및 GV 오는 26일 광주독립영화관
![]() 영화 ‘약속’ 스틸컷 |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에 천착하는 시만큼 아픈 예술작품은 세상에 드물 것이다. 그런 시를 모티브로 만든 영화라면, 더 가슴을 먹먹하게 할지 모른다.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이사장 이상훈)가 오는 26일 오후 7시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영화 ‘약속’ 상영회를 개최한다. 상영 후 영화를 연출한 민병훈 감독과 함께하는 GV(게스트 비짓)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약속’은 엄마를 떠나보낸 ‘시우’와 아내를 떠나보낸 아빠가 서로 의지하며 슬픔을 극복하는 휴먼 다큐멘터리다. 타자의 상실을 겪은 뒤 ‘남겨진 사람들’이 연대하는 모습을 매개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약속’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와이드 앵글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돼 관객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약속이라는 뜻은 꼭!/ 지키겠다는 말/ 근데 사람은 언제나/ 한 번씩은 약속을 못 지키지/(…)/ 시우야 우리 언젠가/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민시우 ‘약속’ 중 일부)
영화에 담긴 민시우 학생의 시 일부다.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엄마와 했던 ‘약속’을 시화했는데, 초등학교 5학년인 초등학생 시인의 감성이 절절하게 다가온다.
민시우의 시편들은 지난해 동명의 시집 ‘약속’으로 출간돼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유재석과 조세호가 출연하는 TV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tvN)’에서 ‘시 쓰는 제주소년’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시와 함께 스크린에 묵묵하게 담기는 제주 자연의 풍광도 이목을 끈다.
광주독립영화관 이경민 코디네이터는 “인간의 보편적 감정인 ‘사랑’과 ‘그리움’에 대한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약속’ 무료 상영회를 준비했다”며 “광주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무료 진행.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이사장 이상훈)가 오는 26일 오후 7시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영화 ‘약속’ 상영회를 개최한다. 상영 후 영화를 연출한 민병훈 감독과 함께하는 GV(게스트 비짓)도 진행할 예정이다.
“약속이라는 뜻은 꼭!/ 지키겠다는 말/ 근데 사람은 언제나/ 한 번씩은 약속을 못 지키지/(…)/ 시우야 우리 언젠가/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민시우 ‘약속’ 중 일부)
민시우의 시편들은 지난해 동명의 시집 ‘약속’으로 출간돼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유재석과 조세호가 출연하는 TV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tvN)’에서 ‘시 쓰는 제주소년’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시와 함께 스크린에 묵묵하게 담기는 제주 자연의 풍광도 이목을 끈다.
광주독립영화관 이경민 코디네이터는 “인간의 보편적 감정인 ‘사랑’과 ‘그리움’에 대한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약속’ 무료 상영회를 준비했다”며 “광주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무료 진행.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