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비례 위성정당, 나란히 광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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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비례 위성정당, 나란히 광주 방문
국민의미래, 5·18 묘지 참배…더불어민주연합, 시의회서 기자회견
2024년 03월 28일(목) 19:40
 여야 비례 위성정당이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잇따라 광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비례대표 후보들과 함께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5·18민주화운동 왜곡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일정에는 김건·김민전 공동선대본부장, 김화진·안상훈·이달희·최수진·한지아 선거대책부위원장, 김소희·이소희·정혜림·김미현 대변인, 조배숙·김예지 비례대표 후보 등이 함께했다.

인 위원장은 “(5·18) 북한군 개입설이 사실이라면 제가 5·18에 (통역으로) 참여했을 때 미국계인 저는 죽었을 것”이라며 “그 자체가 북한 개입설이 거짓임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서는 “아직 우리가 국회에 입성하지 않아 언급하는 것이 시기상조지만 5·18 정신과 역사를 올바르게 가르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인 위원장은 참배를 위해 국립5·18묘지에 들어서던 중 먼저 참배하고 나오던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와 마주쳤다. 인 위원장은 이 대표에게 “김대중 정신을 지키고 되살려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이 대표는 “서로 정당은 다르지만 국가 발전과 국민 보호로 수렴해 가자”고 화답했다.

인 위원장은 참배 후 5·18 당시 계엄군 헬기 사격 탄흔이 남아 있는 전일빌딩245를 시찰하고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제가 4월10일 선거에 뛰어든 것은 44년 전에 이곳에 와서 통역할 때 마음과 똑같다”며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것을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었다. 뭔가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미래 당선 가능성이 높은 20번 내 비례대표 후보에 광주·전남을 근거지로 오래 활동한 인사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가 함께하고 있다”며 “광주 후보를 고의로 배제한 것은 없는 걸로 안다”고 단언했다.

인 위원장은 “호남의 이익을 철저히 챙기겠다”며 “호남 정서가 필요하고 특별히 더 관심을 갖겠다. 호남 발전을 우리가 찾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들도 이날 광주를 찾았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1번에 배정된 전남 출신 서미화 후보와 임미애 전 경북도당위원장, 조원희 전 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 서재헌 전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등은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은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이후 단 한 번도 민주당 정치인이 당선된 적이 없다”며 광주·전남 지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지난 대선에서 불과 0.73%p 차이로 패했다.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경북에서도 많은 표를 얻어와야 한다”며 “대구·경북을 윤석열 정권 심판의 격전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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