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전쟁’ 광주, 대문·담장 허물어 주차장 만든다
시·5개 자치구 120억 투입 주차공간 확보
내집 주차장 갖기 적극 추진…북구 홀짝주정차 구간 추가
남구 백운동·광산구 우산동 등에 공영주차장 6곳 조성도
내집 주차장 갖기 적극 추진…북구 홀짝주정차 구간 추가
남구 백운동·광산구 우산동 등에 공영주차장 6곳 조성도
![]() /클립아트코리아 |
광주에서 ‘주차전쟁’이 일상이 된 지 오래다.
광주 곳곳에 차 댈 곳이 부족해 도심 곳곳의 도로를 불법주·정차량이 점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광주시와 5개 지자체에 따르면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120억여원을 투입해 주차공간 확보에 나선다.
광주시 등록자동차 수(72만 5113대)는 꾸준히 증가하는 데 비해 주차 인프라는 따라오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북구, 남구 등 구도심의 상업지역 인근의 주차 공간 확보가 지지부진해 불법주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 지자체의 분석이다.
광주지역 등록자동차 대수는 지난 2021년 70만 783대였지만 3년사이 2만대 가까이 더 늘어났다.
늘어난 자동차만큼 불법주정차 단속 건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광주시 5개 자치구의 불법주정차 단속 건수(CCTV, 안전신문고 제보 등 포함)는 2021년 43만 6427건, 2022년 56만 2127건, 2023년 59만 7346건 등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단속 건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광산구로, 2021~2023년 총 62만 1177건을 단속해 전체 38.9%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서구 43만 9495건, 북구 27만 517건, 동구 13만 7354건, 남구 12만 7357건 순이었다.
광주시는 최근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조성’, ‘홀짝주정차제’, ‘내집 주차장 갖기’ 등 계획을 잇따라 내놨다.
광주시는 올해 63억 3000여만원을 투입해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구비까지 합치면 122억 6000만원 예산을 투입해 6곳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남구 백운동 613-1 일원에는 141면짜리 주차장이 들어선다. 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따라 백운광장 주변에 환승주차장을 조성하고 주차 불편 민원을 해소하겠다는 것으로, 올해부터 조성사업 시작해 오는 2025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광산구 우산동 1583-4 일대에는 150면 규모의 공영주차타워가 조성된다. 두암동 먹자골목 인근에 있는 북구 두암동 831-15 일대에는 18면짜리 주차장을, 동구 산수동 686 일대에는 17면짜리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22년 시작한 광산구 송정동 818-15의 190면짜리 광산구 제1공영주차타워 건립 사업과 서구 금호동 845에도 100면짜리 주차빌딩 조성 계획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가변적 주차허용(홀짝주정차제) 운영구간 또한 북구에 1곳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홀짝주정차제는 주차 수요가 많은 주정차금지구간에 대해 홀·짝수일별로 하루씩 한쪽 구간에 주정차를 허용해 주는 제도다. 현재까지 광주에서는 서구 22곳, 북구 15곳, 동구·남구 각 4곳, 광산구 3곳 등 총 48곳에서 운영 중이다.
광주시는 올해 총 사업비 1억 6800만원을 투입해 북구 용봉동 저불로69번길 19~용봉택지로 59 구간(210m)을 신규 홀짝주정차제 운영구간으로 지정하고 알림표지판, CCTV 등을 설치한다.
기존 운영 중이던 서구 풍금로40~풍암신흥로 25, 회재로970~풍암신흥로81 구간에는 각각 불법주정차 단속 CCTV를 새로 설치한다.
개인 및 공동주택에 주차장 설치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내집 주차장 갖기’ 사업도 추진된다.
광주시는 올해 시비 1억 2000만원, 구비 1억 2000만원 등 총 2억 4000만원을 들여 북구 17곳, 광산구 5곳, 동구 4곳, 서구 1곳의 개인주택 및 공동주택에 총 162개 주차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개인주택의 경우 주차시설이 없는 주택의 대문을 개조하거나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을 조성하고, 공동주택의 경우 2013년 12월 17일 이전에 건축 허가를 받은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한해 주민운동시설, 주택 단지 내 도로 등의 2분의 1 이내 면적을 주차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같은 사업으로 북구 55곳, 광산구 21곳, 남구 4곳, 동구·서구 각 1곳씩 총 82곳에 주차장을 마련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각 자치구에서 요청이 들어온 데 따라 토지 확보 가능성과 중요도를 따져 주차장 조성이 시급한 곳에 주차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광주 곳곳에 차 댈 곳이 부족해 도심 곳곳의 도로를 불법주·정차량이 점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광주시와 5개 지자체에 따르면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120억여원을 투입해 주차공간 확보에 나선다.
광주시 등록자동차 수(72만 5113대)는 꾸준히 증가하는 데 비해 주차 인프라는 따라오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광주지역 등록자동차 대수는 지난 2021년 70만 783대였지만 3년사이 2만대 가까이 더 늘어났다.
늘어난 자동차만큼 불법주정차 단속 건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광주시 5개 자치구의 불법주정차 단속 건수(CCTV, 안전신문고 제보 등 포함)는 2021년 43만 6427건, 2022년 56만 2127건, 2023년 59만 7346건 등으로 집계됐다.
광주시는 최근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조성’, ‘홀짝주정차제’, ‘내집 주차장 갖기’ 등 계획을 잇따라 내놨다.
광주시는 올해 63억 3000여만원을 투입해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구비까지 합치면 122억 6000만원 예산을 투입해 6곳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남구 백운동 613-1 일원에는 141면짜리 주차장이 들어선다. 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따라 백운광장 주변에 환승주차장을 조성하고 주차 불편 민원을 해소하겠다는 것으로, 올해부터 조성사업 시작해 오는 2025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광산구 우산동 1583-4 일대에는 150면 규모의 공영주차타워가 조성된다. 두암동 먹자골목 인근에 있는 북구 두암동 831-15 일대에는 18면짜리 주차장을, 동구 산수동 686 일대에는 17면짜리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22년 시작한 광산구 송정동 818-15의 190면짜리 광산구 제1공영주차타워 건립 사업과 서구 금호동 845에도 100면짜리 주차빌딩 조성 계획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가변적 주차허용(홀짝주정차제) 운영구간 또한 북구에 1곳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홀짝주정차제는 주차 수요가 많은 주정차금지구간에 대해 홀·짝수일별로 하루씩 한쪽 구간에 주정차를 허용해 주는 제도다. 현재까지 광주에서는 서구 22곳, 북구 15곳, 동구·남구 각 4곳, 광산구 3곳 등 총 48곳에서 운영 중이다.
광주시는 올해 총 사업비 1억 6800만원을 투입해 북구 용봉동 저불로69번길 19~용봉택지로 59 구간(210m)을 신규 홀짝주정차제 운영구간으로 지정하고 알림표지판, CCTV 등을 설치한다.
기존 운영 중이던 서구 풍금로40~풍암신흥로 25, 회재로970~풍암신흥로81 구간에는 각각 불법주정차 단속 CCTV를 새로 설치한다.
개인 및 공동주택에 주차장 설치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내집 주차장 갖기’ 사업도 추진된다.
광주시는 올해 시비 1억 2000만원, 구비 1억 2000만원 등 총 2억 4000만원을 들여 북구 17곳, 광산구 5곳, 동구 4곳, 서구 1곳의 개인주택 및 공동주택에 총 162개 주차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개인주택의 경우 주차시설이 없는 주택의 대문을 개조하거나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을 조성하고, 공동주택의 경우 2013년 12월 17일 이전에 건축 허가를 받은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한해 주민운동시설, 주택 단지 내 도로 등의 2분의 1 이내 면적을 주차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같은 사업으로 북구 55곳, 광산구 21곳, 남구 4곳, 동구·서구 각 1곳씩 총 82곳에 주차장을 마련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각 자치구에서 요청이 들어온 데 따라 토지 확보 가능성과 중요도를 따져 주차장 조성이 시급한 곳에 주차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