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문화의 진수를 만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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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문화의 진수를 만끽하다
(사)전통연희놀이연구소 23일 광주예술의전당…‘문화의 중심 황해도 문화예술’
2024년 03월 11일(월) 11:30
강령탈춤 인형전시 <(사)전통연희놀이연구소 제공>
고려 문화의 중심지였던 황해도는 탈놀이 ‘강령탈춤’은 물론, 황해도 소리와 봉산지방 탈놀이 등의 발원지로 꼽힌다. 수려한 경치와 풍부한 물산으로 인해 놀이에 관한 흥취나 뒷받침이 좋아 고려 문화를 융성시켰다.

사단법인 전통연희놀이연구소(대표 정재일)가 ‘문화의 중심 황해도 문화예술-리는 춤을 내고 춤은 신명을 부른다’를 오는 23일 오후 3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친다. 공연은 강령탈춤 인형전시부터 황해도 잡가, 염불, 사자탈춤 및 취발이춤까지 다양한 가·무·악 연희 공연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황해도 지역의 대표적인 잡가 ‘산염불’과 조금 빠른 템포의 ‘잦은염불’을 이어 부른다. 염불의 하나로 탁발승들이 주로 동냥하며 이승에서 적선하면 극락에 간다는 덕담을 실은 ‘회심곡’도 펼쳐진다. 불가에서는 ‘화청’이라 칭하며 스님들에 의해 현재도 불리는 곡. 꽹과리와 장구, 바라, 징 등 20여 전통 기악의 향연에 담긴다.

‘사자탈춤’과 ‘팔목중놀이’, ‘노승춤’ 등 서도 지방의 정취가 배어 있는 작품들도 펼쳐진다. ‘취발이춤’을 비롯해 배뱅이가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해학적으로 그린 ‘배뱅이의 사랑’, 팔도 호랑이들이 인간으로 변신해 농주·죽방울·버나·팝핑 등 연희공연을 선보이는 ‘호랑이 재주잔치’도 관객들을 만난다. 이와 함께 공연장 로비에서 열리는 ‘강령탈춤 인형전’은 국가무형문화제 제34호 강령탈춤에서 실연하는 탈과 의상을 30cm 인형으로 재현한 전시다. 소형탈 및 소도구 제작에 우리문화전문연희단체 꾼, 복식 제작에 모노스토리 유수정 대표.

강미화 홍보팀장은 “그동안 자주 접하기는 어려웠던 황해도의 탈춤, 인형극, 소리 등을 지역에 소개하는 공연을 마련했다”며 “서도 지방의 정취가 묻어나는 이번 작품들이 남도 지역민들에게 색다른 감성을 선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석 1만 원. 오색버나 키트 할인판매 등 예매 이벤트 진행 중(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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