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이냐 물갈이냐 … 본선보다 치열한 민주당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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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이냐 물갈이냐 … 본선보다 치열한 민주당 경선
광주·전남 18개 선거구
경선 대진표 모두 확정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전략공천
이개호, 최고위서 단수공천 확정
2024년 03월 03일(일) 20:05
오는 4월10일 치러질 제22대 총선 선거구가 획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지역 경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민주당은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이 이뤄짐에 따라 앞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전남지역 일부 선거구에 대한 경선 후보를 확정·발표하면서 광주·전남지역 18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 대진표를 확정했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광주 8개 선거구는 공천 작업이 모두 완료돼 현재까지 5곳(동남갑·동남을·북구갑·북구을·광산을)의 경선 투표를 마쳤다.

동남 갑에서는 정진욱 민주당 당 대표 정무특보가 현역 윤영덕 의원을 꺾었고, 동남 을 선거구에서도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이병훈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북구 갑은 정준호 변호사가 조오섭 의원을 앞섰고, 북구 을도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이형석 의원을 제쳤다.

광산 을 선거구는 유일하게 현역인 민형배 의원이 3인 경선에서 승리했다. 민 의원은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과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간 3인 경선을 치렀다.

광산 갑 선거구는 오는 4∼6일 현역인 이용빈 의원과 박균택 민주당 당대표 법률특보가 2인 경선을 치른다.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서구 을 선거구는 오는 7∼8일 김경만(비례) 의원과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 간 3인 경선이 진행된다. 다만, 서구 을 선거구는 현역 지역구 의원이 없기 때문에 100% 국민경선으로 치러지며, 결선 투표도 없다.

서구 갑은 송갑석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의 2인 경선으로 치러진다. 민주당 재심위원회가 박혜자 전 의원의 재심 요구를 인용해 3인 경선으로 번복했지만, 최고위가 재심위 요청을 기각하면서 결국은 2인 경선이 확정됐다. 경선은 3월10일∼12일 국민참여경선(당원 50%+여론조사50%)으로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북구갑 선거구와 동남을 선거구에서는 불법 경선에 대한 후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 10개 선거구는 현역 단수공천 1곳(담양·함평·영광·장성)과 여성 전략공천(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으로 각각 확정됐다.

민주당 재심위는 상대 예비후보들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현역 이개호 의원과 박노원 전 청와대 행정관, 이석형 전 함평군수의 3인 경선을 결정했으나 최고위는 재심위의 요청을 수용하지 않고 이개호 의원 단수공천을 의결했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는 여성 몫으로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전략 공천돼 현역 서동용 의원이 공천 배제(컷오프)됐다.

다른 선거구들은 2인 또는 3인 경선을 치른다.

목포 선거구는 현역인 김원이 국회의원과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간 2인 경선이 치러지며,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는 현역인 김승남 의원과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맞붙는다. 경선은 10일부터 12일까지 국민참여경선으로 치러진다.

여수 갑 선거구는 현역인 주철현 의원과 이용주 전 의원 간 경선을 진행키로 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 본선에 이어 민주당 경선에서 또 한번 리턴 매치를 벌어지게 됐다.

여수 을 선거구는 현역인 김회재 의원과 조계원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이 민주당 공천장을 놓고 치열한 경선을 벌이게 됐다. 권오봉 전 여수시장은 컷오프(경선 배제)됐다.

현역인 소병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략 지역구가 된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손훈모 변호사와 김문수 민주당 당 대표 특보가 경쟁한다.

나주·화순 선거구는 현역인 신정훈 의원과 손금주 전 의원, 구충곤 전 화순군수 간 경선으로 치러지며 과반 득표자 여부에 따라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현역인 윤재갑 의원과 박지원 전 원장 간 2인 경선을 진행키로 결정했다.

애초 민주당 안팎에서 ‘올드보이’들의 공천 배제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지만, 박 전 원장은 경선 기회를 보장받아 5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최근까지 ‘공중 분해’될 위기에 놓였다가 기존 선거구를 유지한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에서는 3선을 노리는 서삼석 의원과 김태성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천경배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 간 3인 경선이 치러진다.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도 치러진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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