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시가 챗GPT 등 생성형 AI 기술 기반인 초거대 언어 모델 개발 지원 사업을 강화한다.

20일 광주시 산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하 AI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18일 AI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인공지능 산업발전과 융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글로벌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에서 자체 개발한 모델로 오픈 LLM(Large Language Model) 역사상 최초로 챗 GPT의 벤치마크 점수를 뛰어넘는 성능으로 1위에 오른 AI스타트업이라는 게 AI사업단의 설명이다.

양측은 업무 협약에서 국내 AI 산업과 생성형 AI 기술의 기반인 거대 언어모델 (LLM) 개발 기술 발전을 공동 목표로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등 제반시설 지원 ▲신규 사업 기획 및 과제 발굴 연계 협력·과제 공동 수행 ▲인공지능 데이터 수집 및 활용 협력 ▲기술교류 촉진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인공지능 기술 확산을 위한 기업 지원 협력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업스테이지’는 협약에 따라 AI사업단의 AI데이터센터 컴퓨팅 자원 사용 신청 절차를 거친 뒤 할당된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LLM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LM 개발을 위해선 AI 모델 학습은 물론 데이터 전처리 과정에서 많은 양의 컴퓨팅 자원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자체 개발한 사전학습 거대언어모델(LLM)인 솔라(Solar)를 공개하고, 글로벌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는 “AI사업단과의 협약으로 최고 수준의 컴퓨팅 자원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빅테크에 필적하는 LLM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AI사업단은 앞서 지난 8일에도 AI기업 리버밴스, 마음AI 등과 챗봇, 대화형 시스템, 문서생성 등 다양한 자연어 처리 작업에 사용되는 거대 언어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업무 협약을 맺었다.

김준하 AI사업단장은 “AI스타트업들이 광주가 보유한 최신의 AI 데이터센터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LLM 개발에 나선다면 국내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AI융합 사업 협력 모델을 창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