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브로커’ 뇌물 전달 혐의 전직 경찰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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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브로커’ 뇌물 전달 혐의 전직 경찰관 구속
인사권자에게 수천만원 건네
2023년 12월 17일(일) 19:35
‘사건 브로커’를 수사중인 검찰이 인사 청탁을 위한 뇌물 전달 혐의로 퇴직 경찰관을 구속했다.

이로써 사건브로커 성모(62)씨와 관련해 현직 검찰 수사관 1명과 전직 경찰관 3명이 구속됐다.

광주지방검찰청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 김진호)는 현직 경찰관으로부터 인사 청탁 명목의 현금을 받아 인사권자 측에 전달한 혐의(제3자 뇌물교부)로 퇴직한 A 전 경감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 전 경감은 지난 2021년 전남지역 경찰관 B경위가 ‘인사권자에게 승진청탁 명목으로 전달해달라’며 건넨 현금 수천만원을 C 전 경감(구속)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C 전 경감이 이를 사건브로커 성씨를 통해 지난달 경기도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D 치안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있다.

성씨는 수사무마 청탁을 대가로 다른 공범과 함께 가상자산 사기 사건 용의자로부터 고가 외제차 등 18억5400만원을 받아 구속된 상태다.

D치안감은 전남경찰청장 재임(2020년 8월~2021년 12월) 당시 인사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숨진 채 발견됐다. A 전 경감에게 인사청탁 뇌물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B경위는 지난 2021년 인사에서 경감으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성씨의 검·경 청탁 비리와 관급비리 수주 등에 관여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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