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 확장’ 입장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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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 확장’ 입장차 여전
3자 협의체 첫 회의…지구단위 계획 심의 앞 내일 2차 회의
2023년 10월 10일(화) 19:45
광주신세계가 오는 2027년까지 서구 화정동 이마트 광주점과 신세계 신관 야외주차장 등을 합한 연면적 7만5148평(24만8422㎡), 영업면적 3만 3000여평 부지에 국내 최고 시설을 갖춘 지하 8층~지상 9층 규모의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을 신축한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 신세계 백화점 확장 이전과 관련해 소상공인과 상생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가 가동됐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수준에서 마무리 됐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와 광주신세계, 인근 상가인 금호월드 등 3자 협의체는 이날 오후 2시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예상보다 긴 2시간 40여분 동안 이어진 회의에서는 기존에 금호월드 측이 제시한 협의안 등 상생 방안과 관련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3자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앞서 금호월드 측은 금호월드 건물 매입, 건물 공동 재개발, 3자 협의체 구성 등 3가지 협의안을 제안했으며, 광주신세계는 3자 협의체 구성을 제외한 나머지 2가지는 거부했다.

3자 협의체는 개별적인 논의를 거쳐 12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백화점 확장 이전에 필요한 지구단위 계획 지정·수립 안건에 대한 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심의가 오는 13일로 예정돼 심의에 앞서 의미 있는 합의가 도출될 지 주목된다.

광주신세계는 현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 옛 모델하우스 부지를 합쳐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도시관리 계획 입안을 신청했다.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기존 백화점의 구체적인 활용방안 제시, 지하차도 기부채납, 인근 금호월드 포함 주변 민원 적극 해소 등 모두 9개 조건을 내걸어 지난 3월 말 입안에 동의한 상태다.

하지만 이후 광주시가 갑자기 금호월드측 민원 등을 이유로 행정 절차 진행을 미루면서, 신세계그룹 차원의 사업 무산설 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만남에서 3자 협의의 첫 단추를 끼웠다는 데 의의를 두고, 두 번째 회의에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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