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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성수품, 과일·돼지고기 비싸고 채소·한우 더 싸졌다
공급량 감소에 닭고기 25%·사과 61%·배 27%↑…배추 51%·무30%↓
정부 성수품 14개 품목 공급량 1.6배로 확대…물가 부담 줄이기 나서
2023년 09월 03일(일) 19:30
/클립아트코리아
추석을 앞두고 과일과 돼지고기, 닭고기 가격이 작년보다 비싸진 반면 채소와 한우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성수품 가격은 수급상황에 따라 갈렸는데,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성수품의 공급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와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사과(홍로·상품) 도매가격은 10㎏에 8만5660원으로 1년 전 5만3252원보다 60.9% 상승했다.

2018∼2022년 가격 중 최대·최소치를 제외한 3년 평균인 평년 가격(5만1580원)과 비교하면 66.1% 높다.

배(원황·상품) 도매가격은 15㎏에 5만6920원으로 1년 전 4만4864원과 비교해 26.9% 비싸고, 평년 가격(4만7573원)보다는 19.6% 상승했다.

올해 사과, 배 가격 상승은 날씨 영향에 작황이 좋지 않아 공급량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주요 농축산물의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시장에 추가로 공급하는데, 올해는 사과, 배 공급량을 작년 추석 성수기보다 각각 7.1%, 8.3% 확대하기로 했다.

추석 성수품 중 채소류 가격을 보면 배추는 10㎏에 1만4440원으로 1년 전 2만9456원보다 51.0% 낮고, 평년의 1만8214원보다 20.7% 하락했다.

무 도매가격은 20㎏에 2만1020원으로 1년 전(2만9904원)보다 29.7% 감소했고, 평년(2만1909원)보다 4.1% 하락했다.

이 밖에 양파(15㎏ 기준 2만1140원)와 마늘(깐마늘 20㎏ 기준 13만167원) 도매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6.4%, 21.9% 떨어졌다.

평년과 비교하면 지난 1일 양파 도매가격은 52.4% 비싸지만, 마늘 가격은 2.1% 하락했다.

축산물 중에서는 공급량 감소에 따라 닭고기 가격이 1년 전보다 비싼 수준이다.

1일 기준 닭고기 1㎏당 도매가격은 3680원으로, 1년 전 2947원과 비교해 24.9% 올랐다.

돼지고기도 목심기준 100g당 소비자가격이 2536원으로 1년 전보다 2461원으로 비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9월 농업관측정보에서 “국내 공급량이 증가하나, 추석 성수기 변동, 육가공품 제조업체의 수요지속 등으로 전년(5696원) 대비 0.1~0.3% 비싸지고, 평년(5025원) 보다는 많게는 15% 비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한우 가격(안심 100g)은 작년 1만5738원 보다 10.23% 감소한 1만4128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성수품 14개 품목의 공급량을 평시의 1.6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14개 품목은 배추, 무, 사과, 배, 양파, 마늘, 감자,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잣으로 추석 성수기인 9월 7∼27일 총 14만8874t을 공급한다.

이는 추석 성수기 공급량 중 최고 수준이다.

해양수산부도 물가 안정을 위해 9월 4∼27일 정부 비축수산물을 최대 1만1500t 방출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