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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여수세계박람회장 활용 해법 찾는다
해수부-여수광양항만공사 사후활용위 첫 회의
신규 위원 11명 위촉…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
11월 박람회장 방문…내년 1월 기초용역 마무리
2040년 아우르는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30억 투입
2023년 08월 30일(수) 18:35
2012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관리하게 된 이후 처음으로 해양수산부 주관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위원회’ 회의가 지난 29일 열렸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전경.<광주일보 자료사진>
여수세계박람회장 관리 주체가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로 바뀐 뒤 첫 ‘사후활용위원회’ 회의가 지난 29일 열렸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성훈 차관 주재로 ‘1회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이 있는 여수시 덕충동·수정동 일원 79만8000㎡(엑스포역 15만㎡ 제외) 해양박람회 특구는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공공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첫 회의에서는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위원회 신규 위원 11명에게 위촉장을 전했다.

박람회 사후활용위원회는 지역주민, 도시·경관, 지역경제, 해양관광·문화 등 분야별 전문가 11명과 해수부·전남도·여수시 공무원 4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박성훈 해수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이시원 해수부 해양정책관,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 김종기 여수시 부시장 등 당연직 위원과 차미숙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인준 ㈜산하종합기술 대표, 김영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성혜란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 이상훈 (사)여수선언실천위원회 위원장, 최지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 김규한 가톨릭관동대 교수, 박효연·최창호 전남대 교수, 최경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실장, 김성구 법무법인 세결 변호사 등이 위촉됐다.

이들은 박람회장 개발 등 박람회 사후활용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박람회장 관리 주체인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박람회 사후활용 추진 방향과 기본 계획(로드맵) 등 박람회 사후활용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의 공공개발을 위한 기초조사용역 업체는 오는 9월 선정된다. 내년 1월까지 기초조사용역을 마무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박람회장 사후활용 마스터플랜(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040년까지 범위를 둔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는 국비 30억원·지방비 10억원 등을 포함한 30억원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

사후활용위원회는 오는 11월 두 번째 회의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연다. 위원들은 박람회장을 둘러보며 실정에 맞는 활용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또 기초조사용역 중간보고를 받아 진행 상황을 살펴본다.

앞서 지난 28일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실무협의체는 지역민의 소통 창구 기능을 할 예정이다. 항만공사는 시민단체와 관련 업계, 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은 9명의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사후활용 추진과정에서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 형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지난해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특별법이 개정되면서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올해 5월부터 여수박람회장을 인수·운영하게 됐다.

박람회장 토지와 건물 등 승계되는 자산총액은 8682억원, 부채는 4657억원으로, 승계 순자산은 402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박람회를 치른 뒤 이 일대에는 총 730실 규모 숙박시설 2곳을 유치하고, 청소년해양교육원과 국립여수해양기상과학관 등 공공시설이 들어서는 성과가 있었다.

2013년 4월 박람회장을 재개장한 뒤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를 확대하며 지난해에는 337만명이 찾아 70억원의 운영 수입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이후 정부 예산이 축소되고 2021년에는 지원이 중단되면서, 대규모 시설 관리 비용 연 42억원(감가상각 연 190억원)에 대한 부담이 컸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사장 직속 여수엑스포사후활용추진단(15명)을 신설하고, 자회사 여수엑스포관리㈜를 설립해 고용 승계한 재단 인력 26명을 운용하고 있다.

/여수=김창화 기자·동부취재본부장 ch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