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랜드마크 소각장 추진
강기정 시장, 덴마크 방문
스키슬로프 등 갖춰 명소된
자원회수시설 벤치마킹
스키슬로프 등 갖춰 명소된
자원회수시설 벤치마킹
![]() 강기정(오른쪽 두번째) 광주시장 등 광주시대표단이 지난 31일(현지시간) 오후 덴마크 코펜하겐 도심에 위치한 소각장 ‘아마게르 바케’를 방문해 내부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광주시 제공> |
광주시가 한때 기피시설로 여겨졌던 자원회수시설(생활 쓰레기 소각장)을 주민 친화적이면서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지난 31일(현지 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의 자원회수시설을 찾은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도 주민 친화형이자 랜드마크가 되는 소각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과 광주시 대표단은 이날 코펜하겐 도심에 자리 잡은 친환경 소각시설인 ‘아마게르 바케(Amager Bakke)’를 시찰했다.
‘코펜힐’(copenhill)로도 불리는 아마게르 바케는 친환경이자 지역 랜드마크화에 성공한 세계적인 소각시설로, 아마게르는 지명, 바케는 덴마크어로 언덕이라는 뜻이다.
평지가 대부분인 코펜하겐 한가운데에 언덕처럼 우뚝 솟은 소각시설 건축물을 짓고 옥상에 정상 높이 85m, 슬로프 길이 450m의 스키장과 인공암벽장을 만들어 스키장이 없던 지역 주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실제 2017년 조성된 이후 연 5만명이 찾는 지역 명소로 재탄생했다.
현재 코펜하겐을 비롯한 인근 지역 주민 65만여명과 사업장 6만8000여곳에서 발생하는 연간 폐기물 40만t 중 58%를 소각하고 유리·플라스틱 중 39%는 재활용하고 있다. 소각 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생산한 전기와 난방 에너지는 15만 가구에 공급하고 있다.
강 시장 등은 발전소 운영사인 ARC 열병합발전소 관계자로부터 폐기물 처리 전 과정과 연소가스 처리를 위한 3단계 최첨단 설비 도입 등 환경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친환경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매연 처리(저감) 설비와 소각로, 이달 말 완공을 앞둔 탄소 저감 장치 등을 시찰했다.
광주시도 2030년 시행되는 생활 쓰레기 직매립 금지 조치에 따라 자원회수시설 건립 사업을 추진중이다.
광주는 2016년 12월 상무 소각장 폐쇄 후 대형 소각시설이 가동되지 않고 있으며, 올해 광주시의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 후보지 공모에서 6곳이 신청한 상태다. 시는 선정 절차를 거쳐 하루 650t 처리 용량의 친환경 소각시설을 건립할 방침이다.
강 시장은 “광주시가 새롭게 지을 자원회수시설도 아마게르 바케처럼 주민 친화형 친환경 시설이자 명소가 될 것”이라며 “후대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시설인 만큼 경제적 이득은 물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완성도 높은 시설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특히 “아마게르 바케가 코펜하겐에서 볼 수 없던 스키장을 지어 환영받았듯 광주도 어떤 시설이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지 심도 있게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지난 31일(현지 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의 자원회수시설을 찾은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도 주민 친화형이자 랜드마크가 되는 소각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코펜힐’(copenhill)로도 불리는 아마게르 바케는 친환경이자 지역 랜드마크화에 성공한 세계적인 소각시설로, 아마게르는 지명, 바케는 덴마크어로 언덕이라는 뜻이다.
평지가 대부분인 코펜하겐 한가운데에 언덕처럼 우뚝 솟은 소각시설 건축물을 짓고 옥상에 정상 높이 85m, 슬로프 길이 450m의 스키장과 인공암벽장을 만들어 스키장이 없던 지역 주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실제 2017년 조성된 이후 연 5만명이 찾는 지역 명소로 재탄생했다.
강 시장 등은 발전소 운영사인 ARC 열병합발전소 관계자로부터 폐기물 처리 전 과정과 연소가스 처리를 위한 3단계 최첨단 설비 도입 등 환경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친환경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매연 처리(저감) 설비와 소각로, 이달 말 완공을 앞둔 탄소 저감 장치 등을 시찰했다.
광주시도 2030년 시행되는 생활 쓰레기 직매립 금지 조치에 따라 자원회수시설 건립 사업을 추진중이다.
광주는 2016년 12월 상무 소각장 폐쇄 후 대형 소각시설이 가동되지 않고 있으며, 올해 광주시의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 후보지 공모에서 6곳이 신청한 상태다. 시는 선정 절차를 거쳐 하루 650t 처리 용량의 친환경 소각시설을 건립할 방침이다.
강 시장은 “광주시가 새롭게 지을 자원회수시설도 아마게르 바케처럼 주민 친화형 친환경 시설이자 명소가 될 것”이라며 “후대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시설인 만큼 경제적 이득은 물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완성도 높은 시설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특히 “아마게르 바케가 코펜하겐에서 볼 수 없던 스키장을 지어 환영받았듯 광주도 어떤 시설이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지 심도 있게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