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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상징’ 적십자병원 활용안 찾는다
부상자 치료·자발적 헌혈 장소…광주시, 기념공간 조성 첫 TF 회의
연내 보존 범위 확정 건축설계 공모…옛 도청 등 연계 관광 허브 구축
2023년 07월 20일(목) 19:40
장기간 방치됐던 5·18사적지 제11호인 ‘광주적십자병원’에 대한 보존·활용 방안 논의가 시작됐다. 광주적십자병원은 미래세대 교육 공간과 관광자원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
광주시가 지지부진했던 5·18 사적지인 옛 광주 적십자병원에 대한 보존·활용 방안 논의를 본격화한다.

광주시는 19일 시청 다목적홀(18층)에서 5·18관련단체, 시민단체, 건축관련 전문가, 광주시 공공건축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옛 광주적십자병원 보존 및 활용사업 전담팀(TF)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전담팀(TF) 1차 회의에서는 옛 광주적십자병원 사업방향과 보존범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옛 광주적십자병원의 보존범위를 결정하기 위해 각 단체 또는 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 전담팀(TF) 회의때 폭넓게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보존범위에 대한 기본(안)이 도출될 경우 주민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한 뒤 사업방향, 규모 등 활용방안을 추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전담팀(TF) 위원들은 이르면 다음 주께 옛 광주적십자병원을 찾아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사업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올해 안에 전담팀(TF)과 건축기획용역을 통해 보존·활용계획(안)을 확정하고, 건축설계공모를 통해 최상의 5·18 상징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나눔과 봉사, 대동정신의 상징이었던 옛 광주적십자병원의 역사적 가치를 지속하고 미래세대를 교육할 수 있는 공간 등을 조성하고, 분산돼 있는 5·18사적지와 옛 전남도청(ACC), 충장로, 광주공원(GMAP), 양림문화역사마을 등 주요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으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옛 광주적십자병원(5·18사적지 제11호)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부상자 치료와 자발적 헌혈이 이뤄진 상징적인 5·18사적지로, 광주시는 사적지 보존을 위해 옛 서남대학교로부터 2020년 7월 매입했다.

하지만 시설물 정밀안전진단에서 본관과 부속건축물의 안전등급이 D~E등급으로 매우 취약한 것으로 조사돼 구조와 내진에 대한 보수·보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