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관치료와 콘빔 전산화 단층촬영 - 조형훈 조선대치과병원 치과보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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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빔 전산화 단층촬영(CBCT)은 1990년대 후반에 개발됐으며, 일반 CT와 달리 콘 형태로 방사선을 조사해 적은 방사선조사량으로도 치아 및 주변 조직의 3차원적 해부학적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CBCT는 구강악안면영역의 검사 및 진단에 있어서 기존의 방사선사진보다 더 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래에는 임플란트 치료의 대중화와 더불어 CBCT 촬영이 매우 대중화됐으며, 많은 치과 병원과 의원에서 CBCT 장비를 활용하고 있다.
근래에는 근관치료 영역에서도 CBCT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물론 방사선 방호의 기준에 따라 적절하게 활용해야 하며 무분별하게 CBCT를 촬영하는 것은 옳지 않다. 우선 적절한 임상 및 치근단 방사선 사진과 파노라마 방사선사진과 같은 일반적인 방사선사진을 촬영해 진단과 치료에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필요한 경우, 특히 CBCT 촬영시 발생하는 방사선 조사로 얻을 수 있는 임상적 이익이 위험성을 상회할 경우, 근관치료와 관련해 CBCT를 활용할 수 있다. 대한치과보존학회에서 지난 2017년도에 이와 관련해 발표한 입장문의 내용을 토대로 근관치료 영역에서 CBCT를 활용할 수 있는 경우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CBCT를 활용하면 일반적인 2차원 방사선사진에 비해 치근단부위의 병적 변화를 보다 일찍 탐지할 수 있다. 2차원 방사선사진에서는 대개 이틀뼈의 바깥쪽에 있는 치밀한 뼈까지 확장될 정도로 병소가 커져야 탐지되는 경우가 많으나, CBCT에서는 여러 단면으로 분리해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치근단 병소 탐지에 유리하다. 특히 환자의 증상이 존재하지만 원인이나 원인치를 찾기 어려울 때 또는 근관치료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남아 있는 경우 그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울 때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치아 및 주변 조직에 심한 탈구나 치근 파절, 치조골 파절 등이 발생한 경우 치근단 방사선 사진이나 교합방사선 사진 등 2차원 방사선사진 방법으로 진단이나 탐지가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경우 CBCT를 활용하면 치아 및 주변 조직의 복잡한 외상에 대해 정밀하게 진단하고 적절하게 치료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미세 치근단 수술은 치아를 보존하기 위해 시행할 수 있는 마지막 치료 방법 중 하나이다. 이러한 미세 치근단 수술을 계획할 때 근관치료의 실패 원인 및 치근단과 신경관이나 상악동과 같은 중요한 해부학적 구조와의 관계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3차원 이미지가 필요하다. 특히 CBCT를 통해 미리 뼈의 두께, 치근의 해부학적 구조, 치근의 길이, 치근의 경사도 등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수술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나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렇게 근관치료 영역에서 CBCT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CBCT 촬영을 결정하기에 앞서 방사선 방호에 대해서 먼저 고려해야 한다. CBCT를 촬영했을 때 인체에 가해지는 방사선의 양은 일반 CT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촬영 장비나 모드에 따라 많은 선량이 가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항상 CBCT 촬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임상적 이익이 위험성보다 크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촬영해야 한다.
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는 무분별한 CBCT 촬영을 막기 위해 건강보험 급여항목으로 인정해주는 세부 기준을 수립하고 심사하고 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것처럼 근관 치료과정에서 인정 기준에 포함되지 않으나 CBCT가 필요한 경우들도 많이 있다. 최근 개발돼 판매되고 있는 CBCT 장치들은 기존의 장비에 비해 조사선량은 낮으면서 해상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어, 방사선 방호의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많으므로 필요한 경우 CBCT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근관치료 영역에서 CBCT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난이도가 높거나 진단이 어려운 많은 치아들을 좀 더 잘 치료하고 보존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치과보존학회와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는 이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근관치료와 관련된 CBCT가 보험 급여로 인정되는 세부 기준들이 좀더 확대돼 자기 치아를 살리고자 하는 환자들과 환자들의 치아를 살리고자 하는 많은 치과의사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하는 바람이다.
이와 함께 치아 및 주변 조직에 심한 탈구나 치근 파절, 치조골 파절 등이 발생한 경우 치근단 방사선 사진이나 교합방사선 사진 등 2차원 방사선사진 방법으로 진단이나 탐지가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경우 CBCT를 활용하면 치아 및 주변 조직의 복잡한 외상에 대해 정밀하게 진단하고 적절하게 치료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미세 치근단 수술은 치아를 보존하기 위해 시행할 수 있는 마지막 치료 방법 중 하나이다. 이러한 미세 치근단 수술을 계획할 때 근관치료의 실패 원인 및 치근단과 신경관이나 상악동과 같은 중요한 해부학적 구조와의 관계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3차원 이미지가 필요하다. 특히 CBCT를 통해 미리 뼈의 두께, 치근의 해부학적 구조, 치근의 길이, 치근의 경사도 등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수술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나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렇게 근관치료 영역에서 CBCT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CBCT 촬영을 결정하기에 앞서 방사선 방호에 대해서 먼저 고려해야 한다. CBCT를 촬영했을 때 인체에 가해지는 방사선의 양은 일반 CT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촬영 장비나 모드에 따라 많은 선량이 가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항상 CBCT 촬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임상적 이익이 위험성보다 크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촬영해야 한다.
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는 무분별한 CBCT 촬영을 막기 위해 건강보험 급여항목으로 인정해주는 세부 기준을 수립하고 심사하고 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것처럼 근관 치료과정에서 인정 기준에 포함되지 않으나 CBCT가 필요한 경우들도 많이 있다. 최근 개발돼 판매되고 있는 CBCT 장치들은 기존의 장비에 비해 조사선량은 낮으면서 해상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어, 방사선 방호의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많으므로 필요한 경우 CBCT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근관치료 영역에서 CBCT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난이도가 높거나 진단이 어려운 많은 치아들을 좀 더 잘 치료하고 보존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치과보존학회와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는 이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근관치료와 관련된 CBCT가 보험 급여로 인정되는 세부 기준들이 좀더 확대돼 자기 치아를 살리고자 하는 환자들과 환자들의 치아를 살리고자 하는 많은 치과의사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