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질환의 미세 직경 내시경 수술 - 문성용 조선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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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질환의 미세 직경 내시경 수술 - 문성용 조선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2025년 03월 05일(수) 22:00
턱관절 질환은 현대인들에게 점점 더 흔해지고 있는 질환 중 하나다. 이는 먹고 말하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두통, 이명, 심지어는 목과 어깨의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턱관절 원판의 변위는 턱관절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이를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국내에서 많은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치료법이 바로 미세 직경 내시경을 이용한 관절원판 정복술이다.

턱관절 질환의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보존적 치료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스플린트 치료 등이 있으며 이는 초기 단계에서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기존의 수술적 치료는 주로 개방 수술을 통해 이루어졌는데 이는 비교적 큰 절개를 필요로 하며 회복 기간이 길고 합병증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방법이 미세 직경 내시경 수술이다. 이 기술은 매우 얇은 직경의 내시경을 사용하여 턱관절 내부를 정밀하게 관찰하고 동시에 수술을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내시경의 직경이 매우 작기 때문에 절개 크기가 최소화되고 이로 인해 환자의 통증과 회복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미세 직경 내시경 수술의 장점은 정밀한 진단과 치료를 동시 수행한다는 것이다. 미세 직경 내시경은 턱관절 내부를 실시간으로 확대하여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MRI 영상 진단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미세한 병변까지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또 내시경을 통해 직접 병변 부위를 확인하면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최소 침습적 접근도 매력이다. 기존의 개방 수술에 비해 절개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감염의 위험도 크게 줄어든다. 또한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이 낮다.

미세 직경 내시경 수술은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아 환자가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이는 특히 활동량이 많은 젊은 환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내시경을 통해 정확하게 원판을 정복하고 병변 부위를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재발률이 낮아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미세 직경 내시경 수술은 턱관절 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의 수술적 접근법보다 훨씬 더 정밀하고 안전하며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이 기술의 발전과 보급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진다면 턱관절 질환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다.

턱관절 질환은 단순히 턱의 문제를 넘어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미세 직경 내시경 수술은 이러한 필요를 충족시키는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새로운 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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