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중장기 용수 공급 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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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중장기 용수 공급 대책 추진
해수 담수화·관정 개발 통한 수자원 확보…공장 하·폐수 재이용 등
2023년 03월 27일(월) 19:20
전남도가 항구적 가뭄 예방을 위한 중장기 용수 공급 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50년만의 기록적인 가뭄에 대응해 당장 시급한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비슷한 사례 발생시 대응할 수 있도록 강력한 용수 공급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활·공업용수의 대체 수자원 확보 방안으로 해수 담수화, 관정 개발, 운반급수 등에 144억 원을 긴급 투입, 물 부족 문제 해결에 총력을 쏟고 있다.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서는 양수장 정비, 관정 개발 및 준설 등에 80억 원을 지원하고, 영농기 대비 저수율 50% 이하 저수지에 물 채우기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여수산단 공장 정비 시기를 조정해 공업 용수 수요를 줄이는 한편, 생활용수 절감 시 수도 요금을 감면하는 정책 등도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적 물 공급 안정화를 위한 대책으로는 노화·보길, 약산·금일 간 광역상수 해저관로를 건설해 섬 지역을 연결하고 영산강 농업개발사업을 조기 추진키로 했다. 또 광양만권 보조수원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공장 하·폐수를 재이용하는 시설도 추가로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지역 강수량은 846mm로 평년(1390mm)의 60%에 그쳤고 올해 강수량(1~3월)도 평년의 78% 수준인 120mm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전남지역 생활용수 저수율은 광역상수도 주 수원인 광역댐 4개소의 경우 23.0%, 지방상수도 60개소는 41.2%를 기록하고 있다. 농업용수 저수율은 나주·담양·광주·장성호 등 4대호의 경우 37.9%로 나머지 저수지까지 포함하면 54.7%를 유지하고 있 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는 연말까지 용수공급에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전남도는 ‘무강우’ 까지 대비한 선제적 대응으로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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