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형 전남도자치경찰위원장 “지역 맞춤 정책으로 전남형 자치경찰제 안착 노력”
[자치경찰제 1년6개월 성과와 계획]
전국 최초 피해자 통합지원 연계망 구축 지원…사각지대 줄여
섬 치안 인프라 확충·어르신 교통사고 줄이기 ‘3E 정책’ 효과
전국 최초 피해자 통합지원 연계망 구축 지원…사각지대 줄여
섬 치안 인프라 확충·어르신 교통사고 줄이기 ‘3E 정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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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제가 지난 2021년 7월부터 시행된 지 1년 6개월이 지났다. 무엇이 달라졌고 어떠한 성과를 냈을까. 조만형 전남도자치경찰위원장에게 성과와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들었다.
조 위원장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자치경찰제 기틀을 다지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위원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것으로, 구체적으로 42차례 회의를 열고 주민 요구를 반영하면서 치안 수요에 부합한 237건 안건을 처리했고 도청·전남청·전남도교육청 등 관계기관 협업을 위한 7차례 실무협의회를 통해 49건 협력 안건을 이행했다.
무엇보다 전국 최초로 지난해 2월 구축한 ‘범죄피해자 통합지원 연계망’은 피해자 지원의 사각지대를 획기적으로 줄여 많은 곳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는 성과를 냈다.
자치경찰제 시행 이후 달라진 치안 서비스는 지역별 특수성을 반영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우선, ‘섬 치안 인프라 확충’ 및 ‘어르신 범죄피해 예방 종합 안전대책’의 경우 전국 최고 고령화 지역에 전국 최다 섬 보유 지역이라는 전남의 지리·인구적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치안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기적으로 배가 다니는 섬에 CCTV를 설치하는 사업이 5개 시·군 26개소에서 마무리됐고 어르신 안전대책에 따라 홀로 사는 어르신 2만1653명을 전수조사, 안전에 취약한 어르신 1074명을 선정해 정기적으로 문안 순찰을 실시하고 비상연락체계도 구축했다.
65세 이상 어르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3E(Environment·시설, Enforcement·단속, Education·교육) 정책은 65세 이상 어르신 사망자가 27% 이상 줄어드는 성과로 이어졌다. 여기에 취약 시간·장소에 대한 집중단속과 일반도로까지 확대한 암행순찰차 단속 등이 더해지면서 지난해 전남지역 교통사고 사망자(200명)는 전년(255명)에 견줘 20% 이상 줄었다.
조 위원장은 “지난 1977년 이후 역대 최저 기록으로, 전체 사망사고 감소자 수로는 전국 18개 시·도 중 1위”라고 했다.
또한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자치경찰이 한 단계 도약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전남형 과학치안을 펼쳐 치안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위원회의 중심 가치인 ‘인권’을 실체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구 대비 넓은 면적, 많은 섬과 긴 해안선 등 치안 수요는 높지만 경찰력이 부족한 실정을 감안, 열악한 치안 여건을 과학기술로 극복해 내겠다는 게 조 위원장 구상이다. 올 상반기에 내비게이션으로 노인·장애인 보호구역 진입을 안내하는 서비스가 추진되고 경찰관이 배치되지 않은 섬 중에서 CCTV가 없는 23개소를 선정, 추가로 설치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섬 치안 인프라 확충을 위해 드론을 운용하는 사업은 현재 2차 시험 비행까지 진행된 상태로, 상반기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조 위원장은 “주민 의견이 치안 정책에 직접 반영되는 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으로 섬과 노인 등 전남의 특성을 살린 치안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남형 자치경찰제도를 안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조 위원장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자치경찰제 기틀을 다지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위원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것으로, 구체적으로 42차례 회의를 열고 주민 요구를 반영하면서 치안 수요에 부합한 237건 안건을 처리했고 도청·전남청·전남도교육청 등 관계기관 협업을 위한 7차례 실무협의회를 통해 49건 협력 안건을 이행했다.
자치경찰제 시행 이후 달라진 치안 서비스는 지역별 특수성을 반영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우선, ‘섬 치안 인프라 확충’ 및 ‘어르신 범죄피해 예방 종합 안전대책’의 경우 전국 최고 고령화 지역에 전국 최다 섬 보유 지역이라는 전남의 지리·인구적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치안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기적으로 배가 다니는 섬에 CCTV를 설치하는 사업이 5개 시·군 26개소에서 마무리됐고 어르신 안전대책에 따라 홀로 사는 어르신 2만1653명을 전수조사, 안전에 취약한 어르신 1074명을 선정해 정기적으로 문안 순찰을 실시하고 비상연락체계도 구축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 1977년 이후 역대 최저 기록으로, 전체 사망사고 감소자 수로는 전국 18개 시·도 중 1위”라고 했다.
또한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자치경찰이 한 단계 도약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전남형 과학치안을 펼쳐 치안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위원회의 중심 가치인 ‘인권’을 실체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구 대비 넓은 면적, 많은 섬과 긴 해안선 등 치안 수요는 높지만 경찰력이 부족한 실정을 감안, 열악한 치안 여건을 과학기술로 극복해 내겠다는 게 조 위원장 구상이다. 올 상반기에 내비게이션으로 노인·장애인 보호구역 진입을 안내하는 서비스가 추진되고 경찰관이 배치되지 않은 섬 중에서 CCTV가 없는 23개소를 선정, 추가로 설치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섬 치안 인프라 확충을 위해 드론을 운용하는 사업은 현재 2차 시험 비행까지 진행된 상태로, 상반기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조 위원장은 “주민 의견이 치안 정책에 직접 반영되는 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으로 섬과 노인 등 전남의 특성을 살린 치안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남형 자치경찰제도를 안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