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설 연휴 안타까운 사망사고 잇따라
광주 정신질환 아들이 모친 살해
나주선 오토바이 도랑 빠져 숨져
강진선 축사에 일하러 갔다 참변
나주선 오토바이 도랑 빠져 숨져
강진선 축사에 일하러 갔다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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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어느 때보다 즐거워야 할 설 연휴 기간 광주·전남에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잇따랐다.
광주북부경찰은 설 연휴 첫날인 21일 새벽 1시께 광주시 북구 용두동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어머니 B(65)씨를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인)로 아들 A(44)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정신질환으로 약물 치료를 받아온 A씨는 B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둔기로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특별한 직업없이 간병인 일을 하는 어머니와 단둘이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친동생이 어머니가 전화를 받지 않자 오후 7시께 집을 방문해 숨진 어머니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어머니가 악마로 보여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오후 4시 50분께에는 강진군 마량면에서 소 축사에 일하러 나갔던 C(6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C씨는 고향집을 찾은 아들에게 ‘잠시 기다리라’는 말을 남기고 일을 나섰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스키드로더를 사용해 경사진 길에서 수로를 만드는 작업을 하던 중, 스키드로더가 흙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앞으로 뒤집히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4시께 나주시 공산면의 한 도로에서 4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D(여·87)씨가 도랑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D씨가 지인을 만나고 귀가하던 중 커브길을 돌다 도랑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오전 10시께 진도군 임회면의 돼지 축사에선 황화수소 중독으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농장 주인 E(41)씨가 돼지 출하 통로에 설치된 분뇨 배관을 수리하던 중 황화수소 중독으로 쓰러졌고, E씨를 구조하기 위해 통로에 들어간 직원 F(38)씨와 태국인 노동자 G(24)씨도 황화수소 중독으로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3명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E씨는 숨졌고, F씨와 G씨는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통로는 창문이 모두 닫힌 밀폐된 공간으로 사고 당시 3명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천홍희 기자 strong@kwangju.co.kr
광주북부경찰은 설 연휴 첫날인 21일 새벽 1시께 광주시 북구 용두동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어머니 B(65)씨를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인)로 아들 A(44)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정신질환으로 약물 치료를 받아온 A씨는 B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둔기로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특별한 직업없이 간병인 일을 하는 어머니와 단둘이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어머니가 악마로 보여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오후 4시 50분께에는 강진군 마량면에서 소 축사에 일하러 나갔던 C(6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C씨는 고향집을 찾은 아들에게 ‘잠시 기다리라’는 말을 남기고 일을 나섰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스키드로더를 사용해 경사진 길에서 수로를 만드는 작업을 하던 중, 스키드로더가 흙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앞으로 뒤집히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D씨가 지인을 만나고 귀가하던 중 커브길을 돌다 도랑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오전 10시께 진도군 임회면의 돼지 축사에선 황화수소 중독으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농장 주인 E(41)씨가 돼지 출하 통로에 설치된 분뇨 배관을 수리하던 중 황화수소 중독으로 쓰러졌고, E씨를 구조하기 위해 통로에 들어간 직원 F(38)씨와 태국인 노동자 G(24)씨도 황화수소 중독으로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3명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E씨는 숨졌고, F씨와 G씨는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통로는 창문이 모두 닫힌 밀폐된 공간으로 사고 당시 3명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천홍희 기자 stro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