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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성공법칙-데이비드 브렌델 외 지음, 신용우 옮김
끊임없이 생각하고 대화하고 창조하라
2022년 11월 25일(금) 08:00
‘생각하고 대화하고 창조하라’는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은 일터의 고민을 해결하는 단초를 제공한다. 다비드의 ‘독배를 드는 소크라테스’.
현대인들은 많은 고민거리를 안고 산다. 개인적인 고민부터 학교, 직장 등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 내에서의 고민까지 다양하다. 특히 직장에서 이런저런 문제로 고민을 하기도 한다. 요즘처럼 경제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그 스트레스의 강도가 훨씬 강하다.

그러나 일터의 고민이 해결되는 순간 인생의 문제도 풀리기 마련이다. 인생 문제 답을 고대 철학자 소크라테스에게서 찾아낸 책이 발간됐다.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소크라테스 성공법칙’은 대화법에서 아이디어를 모티브로 해 적용한 것이다.

저자는 정신과의사이자 리더십전문가인 데이비드 브렌델과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라이언 스첼스다.

그런데 왜 소크라테스일까.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는 ‘수상록’의 ‘대화의 기술’에서 이렇게 말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는 이들조차 웃는 얼굴로 환영했다. 그렇게 끊임없이 생각하고, 대화하고, 창조했다. 이 방법이 그를 강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은 충분히 조직에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생각, 대화, 창조’ 과정을 실행하라는 것이다.

저자들은 책을 시작하기 전 흥미로운 예화를 제시한다. 1등 닭만 모았는데 의외로 더 많은 달걀을 생산하지 못한 케이스다.

동물학 교수인 윌리엄 M. 뮤어는 일단 9개의 닭장에 여러 마리의 암탉을 넣고 가장 많은 알을 낳는 암탉을 선별했다. 다시 이들을 하나의 번식장에 모았고 알을 낳도록 했다. 그 결과 놀라운 현상이 벌어졌다. 알을 많이 낳는 암탉을 선별하는 방식을 고수하자 몇 세대 후 공격적인 품종이 생겨났다. 깃털이 나지 않을 만큼 서로를 맹렬하게 공격하는 것은 물론이고 많은 닭들이 죽었다. 당연히 달걀 생산량은 곤두박질쳤다.

이 사례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극히 개별적인 활동도 사회 환경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할퀴고 쪼는 상황에서 결과만 측정하는 닭장은 목표 달성의 한계에 직면한다.

암탉의 경우를 일터로 전환하면 답은 간단해진다. 저자들은 ‘할퀴고 쪼는 태도’를 대체할 필요성을 이야기 한다. 비인간적인 현상을 해체하라는 것.

사람을 사람으로 정의해주는 것은 ‘생각하고, 말하고, 창조하는 능력’이다. 저자들은 소크라테스 대화를 매개로 나름의 해법을 제시한다.

“여기에서 제시하는 생각, 대화, 창조 공식은 직업 및 조직 환경을 더 즐겁고 영감이 넘치며 문제를 혁신적이고 성공적으로 이끄는 방법이다.”

소크라테스 문제해결법은 능동적 탐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들은 “능동적 탐구는 개인이 어려움이나 기회를 맞이했을 때 신중하게 생각하는 방법, 개방형 질문을 통해 다수를 대화로 끌어들이는 방법, 전략을 함께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준다”고 강조한다.

물론 능동적 탐구를 비롯해 생각, 대화, 창조의 과정을 연하하는 과정은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배울 때 들이는 시간과 노력은 삶의 질과 인간의 존엄성 향상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수익성으로 크게 보답받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동양북스·1만98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