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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효과’ GGM ‘캐스퍼 전기차 효과’ 더한다
2024년부터 전기차 본격 양산
친환경차 시장 진입…안정적 사업기반 구축
내년 생산설비 발주…2교대 전환 일자리 창출
2022년 09월 20일(화) 19:35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캐스퍼’ 조립 현장.<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2024년부터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제기됐던 지속가능성에 대한 지역민들의 우려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차로 빠르게 개편되는 상황에서 GGM은 내연기관 차량만 생산해왔던 탓에 생산물량 확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전기차 생산에 돌입하면 친환경차 수요에 따라 생산량이 증가하고, 신규 인력 채용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GGM은 20일 오는 2024년부터 현대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을 본격 양산한다고 밝혔다.

앞서 2019년 9월 20일 출범한 GGM은 2021년 4월 29일 공장을 준공한 뒤 시험생산에 돌입, 2021년 9월 15일 1호차 생산을 시작으로 캐스퍼 양산에 돌입했다.

캐스퍼는 사전예약 1만8940대를 기록해 현대차 내연기관차 최초로 사전계약 첫날 최다기록을 세웠다. 이후 GGM은 양산 100일 만에 1만2000대를 생산하며 그해 목표를 무난히 달성했고, 올해 반도체 수급난 등 악조건 속에서도 매달 평균 4000대를 생산해 올 목표인 5만대 생산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말 현재 캐스퍼의 누적 생산량은 4만5000대로, 올 한 해 생산량은 3만대를 넘어섰다.

이처럼 캐스퍼나 초반 흥행에 성공했지만 지역경제계에서는 ‘내연기관 차량’에 ‘경차’라는 명백한 한계가 존재해 추후 GGM이 생산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자동차 생산 전문기업인 만큼 안정적인 위탁 생산 물량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창사 3주년 기념식.<광주일보 자료사진>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는 현재 신차 시장은 170여 만대로, 경차 시장은 불과 10만여 대로 분석하고 있다. 또 정부 추산으로 2030년 친환경차의 전 세계 판매량이 5000만대를 기록하는 등 전체 자동차의 절반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신차 출시 효과 이후 캐스퍼의 소비가 감소할 수 있는 데다,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앞으로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는 계속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내연기관차 생산공장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이유다.

하지만 GGM이 2024년부터 캐스퍼 전기차 모델을 양산하기로 하면서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캐스퍼 전기차 수요 증가와 수주물량 확대로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내수 판매를 넘어 수출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GGM 측도 친환경차 위주로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의 흐름과 국내 경차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기차 생산 일정을 최대한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내연기관 차량과 친환경 차량을 병행 생산하는 다변화를 통해 수주물량을 늘리는 등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생산을 계기로 GGM은 공동복지와 상생복지를 더 확대하는 등 직원들의 만족감과 자존감을 높이고, 회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경쟁력 향상과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광태 GGM 대표이사는 “전기차 생산은 GGM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이지만 이를 최대한 앞당겨 오는 2024년 하반기에는 양산 체제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상생을 실천해 세계 최고의 자동차 생산 전문기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