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호남에는 왜 카지노가 없냐”고 발언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호남지역을 특정한 것과 관련 광주,전남지역에 외국인 대상 카지노가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16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외국인 상대 카지노 인허가 문제와 관련해 “호남에는 (카지노가) 없더라”며 “왜 없느냐”고 질문했다.

이 대통령은 윤두현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으로부터 그간 정부가 외국계 회사에 카지노 인허가를 내준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최휘영 문체부 장관에게 이 같이 물었다.

외국인 상대 카지노는 외국 관광객을 불러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관광도시의 필수적인 시설로 꼽힌다. 그러나 인허가가 까다로운 데다 일종의 ‘특허’로 볼 수 있어 쉽사리 유치하기가 어렵다.

특히 국내법은 외국인 상대 카지로 설치를 위해서는 기업이 거액의 투자를 선행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여수 경도 개발을 통해 카지노를 유치하려고 했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 대통령에게 “지자체에서 희망 신청은 들어오는데, 수요조사 등 실무 검토는 부정적”이라고 답했지만, 전남에서 카지노 개설을 신청한 지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