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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산물 수출 1위는 일본…미국, 중국 제치고 2위
전남농협, 8월 말 수출 분석
1877만달러 수출…전년비 56.7%↑
日 773만달러…미주권 497만달러 2위
미국 수출 효자품목은 ‘배·유자 가공품’
한한령에도 중국 수출 2년 연속 늘어
2022년 09월 18일(일) 18:25
■전남농협 주요 국가별 수출액 추이.<전남농협 제공>
전남지역 농협들의 농수산물 수출이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가운데, 미주권 수출액이 3배 수준으로 뛰면서 주요 수출국 2위에 올랐다.

18일 농협 전남지역본부 ‘8월 전남농협 농축수산식품 수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남지역 농협들의 농수산물 수출액은 1876만6000달러(260억8000만원)로, 전년 같은 기간(1197만3000달러)보다 56.7%(679만3000달러) 증가했다. 수출 물량은 전년보다 72.6%(2320t) 증가한 5517t으로 집계됐다.

올해 연말까지 전남농협이 세운 수출액 목표는 2820만달러로, 8월 말 기준 66.5%를 달성했다.

전남지역 농산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코로나19 봉쇄 등의 영향으로 수출길이 막힌 가운데서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8월 말 기준 전남농협 농산물 수출액은 지난 2020년 1480만3000달러(수출량 4790t)에서 지난해 1197만3000달러(〃3197t)로 19.1% 급감했지만, 올해 반등했다.

전남 농산물 수출의 41.2%는 전복과 파프리카 등을 주로 수입하는 일본이 차지했다.

올해 8월 기준 일본 수출액은 773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670만5000달러)보다 15.3%(102만5000달러) 늘었다.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하는 ‘미주권’과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등을 아우르는 ‘동남아시아’, ‘호주권’은 전년과 비교하면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전남 배는 전체 수출액 30%를 차지하는 ‘수출 효자품목’이다. 지난달 말 열린 신북농협의 ‘영암 배’ 대만 수출 기념행사.<광주일보 자료사진>
특히 미주권 수출액은 전년의 2.7배 수준으로 뛰면서 지난해 2위 수출국 중국을 제쳤다.

올해 전남 농산물의 미주권 수출액은 496만7000달러로, 지난해(182만3000달러)보다 172.4%(314만4000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위 중국을 제치고 올해 두 번째로 수출액이 큰 규모다.

중국권(홍콩·대만·몽골 포함) 수출액 역시 중국 내 한류를 막는 ‘한한령’에도 지난해 217만5000달러에서 올해 343만6000달러로, 58.0%(126만1000달러) 늘었다.

이외 수출액 증가율은 동남아 123.9%(2021년 46만8000달러→올해 104만9000달러), 호주권 107.8%(16만8000달러→35만달러), 유럽권 81.0%(58만9000달러→106만6000달러) 순으로 높았다.

전남 배는 농협 수출액 30%를 차지하는 1등 효자품목이다.

미국과 대만, 베트남, 홍콩, 호주가 주요 수출국인 배 품목은 지난해의 3배(215.6%↑) 수준인 549만9000달러 상당 수출됐다.

미국이 가장 ‘큰손’인 유자 가공식품은 지난해보다 60.5% 증가한 339만달러 어치 팔렸다.

배와 유자 가공품에 이어 전남농협 수출 10대 품목에는 3위 전복(일본, 331만9000달러), 4위 파프리카(일본·홍콩·중국, 303만9000달러), 5위 차류(베트남·미국 등, 58만1000달러), 6위 토마토(일본, 56만1000달러), 7위 참다래(일본·미국, 27만7000달러), 8위 김치류(미국·독일, 23만5000달러), 9위 표고버섯(일본·미국, 22만달러), 10위 건해산물(호주, 21만8000달러)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농협 수출액은 전년보다 1.3% 감소했는데, 전남은 9개 도(道)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남(56.7%)에 이어 충북(48.2%), 제주(21.7%), 경북(16.8%), 경기(14.0%), 전북(12.6%), 강원(0.5%)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지난해보다 수출액이 감소한 지역은 충남(-9.1%)과 경남(-17.1%) 2곳이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