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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원내대표 재신임…국힘 ‘주호영 비대위’ 출범
의총 참석자 62명 투표
권 원내대표 재신임안 가결
책임론 제기 공개 비판 발언도
2022년 08월 16일(화) 20:55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은 16일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결정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지검에서 근무할 당시 수사관으로 함께 했던 주기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 등을 비대위원으로 인선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한 데 이어 곧바로 상임전국위원회 임명 의결 절차까지 마쳤다.

지난달 31일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직을 내려놓고 최고위원들이 줄줄이 사퇴하면서 해체된 당 지도부가 16일 만에 다시 구성된 셈이다.

주 위원장은 오는 18일 비대위 첫 회의를 열어 사무총장과 여의도연구원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 인선을 단행하는 등 빠른 당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는 이날 오후 비대위 구성 완료 직후 첫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제일 시급한 건 당의 안정”이라며 “당의 안정, 신뢰 회복, 제대로 된 전당대회를 치러서 후임 지도부를 뽑는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원 인선 기준으로 “우리 당이 비대위로 들어서면서 서로 의견이 많이 갈라져 있었는데 그 시비에서 조금 자유로운 분들을 일단 선임하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내 일각에서 최근 “‘비상 상황’ 제공자가 비대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난센스이다”(정우택 의원) 등 권 원내대표 책임론을 제기하는 공개 비판 발언이 나오자 권 원내대표가 의총에서 재신임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총 참석 의원들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가 의총장을 퇴장한 뒤 진행된 자유발언에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조해진 임이자 의원이 재신임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고, 이어 의총 참석자 총 62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신임 안이 가결됐다. 구체적인 표결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총 후 “권 원내대표가 일부 의원들 중 책임지고 물러나라는 이야기도 있는 상황에서 재신임 절차 없이는 원활한 원내대표직 수행이 어렵다고 보신 것 같다”며 “그래서 의총에서 재신임을 물었고 권 원내대표가 퇴장한 가운데 투표로 재신임 여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숫자는 저도 확인을 못했지만, 권 원내대표에 대해 찬성 쪽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결정이 났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다시 기회를 주신 의원들께 감사드리고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비대위원을 선임하는 날이니까 비대위 출범할 때 저도 재신임을 묻고 의원님들 뜻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앞으로 비대위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