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기 불안에 코스피가 2400선 아래로 떨어진 지난 6월 광주·전남 주식투자자들의 거래대금은 전달보다 ‘두 자릿수’ 급감했다.

12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발표한 ‘6월 주식거래동향’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주식 거래량은 전달보다 15.0%, 주식 거래대금은 11.6% 감소했다.

지난달 지역 주식 거래대금은 5조7166억원으로, 전달(6조4695억원)보다 11.6%(-7529억원) 줄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광주·전남 거래대금은 3조5600억원에서 3조600억원으로, 14.0% 감소했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2조9000억원에서 2조6400억원으로, 9.0% 줄었다.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 관계자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년 만에 최고인 8.6%를 기록하고 미 기준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코스피 지수도 2500선, 2400선을 차례로 하회했다”고 말했다.

전국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한 달 새 13.9%(-348조2726억원) 줄었는데, 광주·전남 상장기업들의 시총은 4.9%(-1조1470억원) 감소했다.

지역 코스피 상장 16개사 시총은 전달보다 4.3%(-8806억원) 감소했으며, 코스닥 상장법인 22개사는 9.5%(-2664억원) 줄었다.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우리종금(6.2%·463억원↑)와 금호에이치티(4.9%·129억원), 한전KPS(2.3%·382억원) 등은 시총이 증가했다. 부국철강은 전달보다 시총이 24.8%(-236억원) 감소했고 다스코 21.7%(-294억원), 대유에이텍 21.3%(-258억원) 등 줄었다.

코스닥에서는 서암기계공업(17.2%·148억원) 시총은 늘고 우리손에프앤지 25.8%(-477억원), 위니아 24.8%(-356억원), 우리로 23.8%(-152억원) 등 줄었다.

한편 지난달 23일 신규 상장한 위니아에이드의 시총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1808억원이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