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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의 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 회고전
광주극장·광주시네마테크
7월2일~31일…시네토크도
2022년 06월 27일(월) 21:10
핀란드 출신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은 ‘감독들의 감독’으로 불린다. 짐 자무쉬 등 세계적인 감독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그는 평단 뿐 아니라 전 세계 시네필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아키 카우리마스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회고전이 열린다.

광주극장과 광주시네마테크는 7월2일부터 31일까지(매주 2편씩 상영) 그의 주요 작품 10편을 상영하는 ‘아키 카우리스마키 회고전’을 개최한다.

1957년 핀란드 남부 오리마틸라에서 태어난 아키 카우리스마키는 대학 졸업 후 벽돌공, 우체부, 접시닦이 등의 직업을 전전하다 그의 친형 미카 카우리스마키가 연출한 ‘라이어’(1980)의 시나리오를 함께 쓰고 배우로 참여하며 영화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형 미카와 함께 장 뤽고다르의 ‘알파빌’(1965)을 오마주한 이름의 영화사 ‘빌알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영화감독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사실상 황무지 같았던 핀란드 영화계에서 ‘프롤레타리아 삼부작’으로 불리는 ‘천국의 그림자’(1986), ‘아리엘’(1988), ‘성냥공장 소녀’(1990)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아키 카우리스마키는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최소한의 대사와 연기, 절제된 카메라 움직임과 세트, 풍자와 블랙 유머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영화적 스타일을 정립했다.

또 클래식부터 북유럽 민속 음악, 블루스, 로큰롤에서 엔카까지 다채로운 음악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탁월한 음악 연출도 카우리스마키 영화의 특색으로 꼽힌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앞서 언급된 대표작들 이외에 미국의 황량한 풍경과 신나는 로큰롤 음악이 기묘한 조화를 이루는 로드무비.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앙리 미제르의 소설 ‘보헤미안 생활의 정경’을 각색한 ‘보헤미안의 삶’, 2002년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과거가 없는 남자’, 무성영화 양식으로 제작된 ‘유하’ ‘황홀한 빛’ 등 그의 대표작도 만날 수 있다.

회고전 기간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7월9일 ‘어둠은 걷히고’ 상영 후 ) , ‘소공녀’ 전고운 감독(7월10일 ‘천국의 그림자’ 상영 후 )과 서울아트시네마 김숙현 프로그래머(7월17일‘성냥공장 소녀’ 상영 후 )가 참여하는 시네토크가 열린다.

또 작가 ‘의외의 사실’이 그린 10편의 그림 티켓을 증정하며 광주극장 1층 로비에 미니 전시 ‘아키 카우리스마키 스튜디오’ 를 운영한다. 상영작 소개 https://cafe.naver.com/cinemagwangj.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