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에서 리스트까지, 피아니스트 최치현 국내 첫 독주회
  전체메뉴
바흐에서 리스트까지, 피아니스트 최치현 국내 첫 독주회
2026년 1월 10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2025년 12월 25일(목) 14:02
최치현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피아니스트로, 찰스턴 국제 음악 콩쿠르, 퀘벡 국제 음악 콩쿠르, 그랜드 메트로폴리탄 국제 음악 콩쿠르 등 다수의 콩쿠르와 국제 무대를 통해 연주 경험을 쌓아왔다. 맨해튼 음대에서 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최근까지 연주와 교육을 병행해 왔다.

피아니스트 최치현이 국내 첫 독주회로 관객 앞에 선다. 내년 1월 10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무대는 그가 쌓아온 연주 이력과 음악적 사유를 한 자리에서 풀어내는 자리다. (주)예나엔터테인먼트 주최·주관

이번 무대는 그가 국내 관객과 처음으로 호흡하는 독주회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번 독주회는 바흐, 베토벤, 스크리아빈, 리스트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바흐의 토카타로 문을 열어 음악적 긴장을 세우고,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 작품 111번을 통해 극적 대립과 사유의 깊이를 드러낸다.

이어 스크리아빈의 ‘불꽃을 향하여(Vers la flamme)’와 리스트의 ‘Weinen, Klagen, Sorgen, Zagen’ 변주곡으로 감정의 고조와 초월의 순간을 향해 나아간다. 각 곡은 시대와 양식은 다르지만 인간 내면의 투쟁과 변화를 하나의 서사로 잇는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기교를 앞세우기보다 작품이 지닌 정신성과 흐름에 집중한다. 바흐의 엄격한 구조, 베토벤 후기 작품의 내적 성찰, 스크리아빈의 불꽃 같은 에너지, 리스트의 극적인 변주가 하나의 음악적 여정으로 이어지며 피아니스트의 해석과 집중력을 고스란히 드러낼 예정이다.

전석 초대.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