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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결혼 이민 여성들 ‘일대 일 교육’으로 전문 농업인 거듭난다
전남농협 ‘맞춤형 농업교육’
회당 3~4시간 총 20회 현장교육
122명 이민 여성 참가…‘멘토’ 116명
작물 재배기술·양성평등 교육 등
“농촌 안정 정착으로 활력소 역할”
2022년 06월 19일(일) 09:45
지난 16~17일 나주에서 열린 ‘이민 여성 농업인 일대 일 맞춤형 농업교육’ 멘토 사전교육에서 박서홍 농협 전남본부장과 여성 농업인 등 150명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전남농협 제공>
전남 결혼 이민 여성들이 농촌에서 경제적 주체로 거듭나기 위한 교육에 농협 지역본부와 지역농협들이 나선다.

19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이민 여성 농업인 122명이 ‘이민 여성 농업인 일대 일 맞춤형 농업교육’에 참가한다.

‘맞춤형 농업교육’은 결혼 이민 여성들이 1회당 3~4시간 총 20회에 걸쳐 5년 이상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 여성 농업인으로부터 ‘일대 일’ 영농 교육을 받는 사업이다. 농산물 재배에서 수확, 가공까지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 농촌 정착을 유도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함께 추진하며 지역농협은 사업을 홍보하고 참가자를 모집·선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올해 참가자들은 ‘멘토’인 전문 여성 농업인 116명으로부터 영농 교육을 받는다. 올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농협은 34개소이다.

농협 전남지역본부 ‘맞춤형 농업교육’에는 지난 2020년 40개 지역농협이 신청한 가운데 결혼 이민 여성 119명·여성 농업인 112명이 참가했다.

지난해에는 43개 지역농협, 결혼 이민 여성 141명·여성 농업인 135명이 참여했다.

‘이민 여성 농업인 일대 일 맞춤형 농업교육’ 멘토 사전교육.<전남농협 제공>
농식품부가 ‘결혼 이민 여성 농업교육’의 하나로 추진하는 ‘일대 일 맞춤형 농업교육’에는 지난해 6억1400만원 예산을 들였다. 전국 참가자는 2020년 488명에서 지난해 614명으로 늘었다.

올해 교육과정은 크게 ‘멘토 역량 강화’와 ‘일대 일 영농교육’, ‘연말 간담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농협 전남본부는 멘토로 나서는 여성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1박 2일에 걸쳐 여성 농업인·결혼이민여성 지원정책 등 농업정책 교육을 한다.

나라별 문화·주요언어 등 다문화 이해 교육과 성희롱·성폭력 등 폭력 예방 교육·지원정책도 다룬다. 농업 멘토 역할 수행을 위한 영농 교수법과 멘토 교육일지 작성법도 교육한다.

‘일대 일 영농교육’은 주 작물을 선정해 재배과정과 작물별 특성, 농약 사용법 등을 교육한다. 교육은 멘티 또는 멘토 참가자 농장에서 벌인다. 연말에는 교육을 수료한 모든 참가자가 한데 모여 효과적인 교수법과 성과를 공유한다.

본격적인 교육에 앞서 농협 전남본부는 지난 16~17일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에서 여성 농업인 멘토 사전교육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민 여성 농업인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전문 여성 농업인, 농협 담당자 등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여성 농업인 농업정책교육과 다문화 이해 및 양성평등 교육, 농업일지 작성 방법 외에 ‘행복전도사’ 윤평순 강사의 ‘가슴 뛰는 행복을 찾아서’ 강의와 김양임 강사의 ‘다문화 이해 및 양성평등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박서홍 전남본부장은 “이민 여성 농업인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주인공”이라며 “이민 여성 농업인들이 더 행복하고 당당하게 미래 농업을 이끌어가는 농업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